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반드시 이행할 수 있도록 우리 힘을 모읍시다!

6·15 남·북 정상 회담의 첫 평양 상봉 이후 군사 분계선을 넘은 평화의 10·4 정상 선언까지 감격과 벅찬 감동이 모아져 오늘날 역사적인 판문점 정상 회담과 평화·번영의 선언이 발표 되었습니다. 분단과 대결이 낳은 전쟁 위협, 민족적 아픔의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민족과 역사의 커다란 경사입니다. 그 동안 통일이 아닌 대결을 부추기는 국가 보안법과 평화가 아닌 전쟁을 부르는 군사 대결 그리고 굴욕적인 대외 종속 관계에서 국제적 치욕과 피눈물을 흘린 우리 민중과 민족의 나날을 생각하니 더욱 감격스럽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이 땅의 평화와 통일 그리고 번영은 누가 가져다 주지 않습니다. 우리가 만들어가고 지켜야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멀기만 한 길이 남아 있습니다. 단결과 실천의 마음이 모아져야 합니다.
이 감격스럽고 역사적인 상봉과 선언이 있기까지 되돌아 보면 2000년 6·15 선언 이후 통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던 한반도가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기 대결과 분단의 시대로 회귀하였습니다. 그러한 보수수구분단세력들의 비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우리 촛불이, 우리 촛불 국민이 심판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한반도의 감격을 일구었습니다. 앞으로 참다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평화협정 체결, 군사 대결 종식, 합리적 통일 국가 건설도 통일의 당사자인 우리가 해야 합니다. 국가보안법을 철폐하여 다시는 색깔론으로 민주적 가치가 실현되는데 방해 됨이 없어야 합니다. 직접 민주주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선거 때고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외침에서도 항상 발목을 잡은 국가보안법은 법조문에서도 빠져야 하지만 우리 마음과 생각에서도 지워버려야 합니다. 삶의 터전을 짓밟으며 강행하고 있는 사드배치처럼 더 이상 한반도가 군사 각축장 또는 대리전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또 한 더 이상 한반도에 핵 무기 위협도 핵 무기를 쓸 어떠한 대결도 없기를 바라며 평화를 위한 전진을 만들어야 합니다.
한반도 평화의 봄을 위해 우리 각자의 삶터에서 부천에서부터 각계·각층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평화와 번영을 일구어 나갑시다! 우리가 해냅시다! 다시 한 번 역사적인 판문점 정상회담의 선언을 환영하고 이행을 위해 노력 합시다!


2018년 5월 1일


남북평화재단부천본부, 노동당부천시흥당원협의회, 노동문제연구소, 민족문제연구소부천지부, 민주노총경기도본부 부천시흥김포지부, 민중당부천시위원회, 부천새시대여성회, 부천시민연합, 부천청년회, 부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경기본부, 아시아인권문화연대, 정의당소사지역위원회, 참여와자치를열어가는부천연대, 천주교인천교구부천노동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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