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랑 종종 싸운다.
분이 안 풀리면, 달리한테 동물들이 연날리기하는 동화책을 가져오라고 시킨다.
“달리야 어떤 연이 좋아?”
“어 이연이 좋아.”
“그렇구나. 아빤 조그만 연이 정말 싫어.”
“그래? 난 돼지 연이 싫어.”
“그렇구나.”
그렇게 한참 이 연, 저 연 이야기를 하다보면 아내가 내 등을 발로 찬다.
“이 유치찬란한 놈아!”
재배포를 환영합니다. 사진 및 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저자에게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