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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전기요금이상하게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는 분들 보시라고 우리 집 사례 한번 써봅니다.
노영진  |  kongpap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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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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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신축 아파트 입주 2년 10개월째입니다.
입주 후 한동안은 전기요금이 평범하더니 언제부터인가 사용량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나왔다. 여름에야 에어컨 때문에 그러려니 하겠지만, 겨울에는 1주일에 3,4일씩 스키장에 가 있는데도 평소보다 월등하게 많이 나오는 전기요금 때문에, 전기장판 한번 제대로 못쓰고, 에어컨도 손 덜덜 떨면서 돌리느라 안틀어도 될 뻔.
미친 한전. 전기요금 더럽게 비싸네를 외치며.

아무래도 이상해서 전기에 일가견이 있는 동생을 불러서 집안 모든 기기를 후크메타로 체크하고 전등 하나하나까지 와트를 계산해봤습니다, 그나마 범인이 아닐까 짐작이 가던 게 거실에 자주 켜두던 할로겐 등.
할로겐등이 전기를 많이 먹는다고는 하지만 이정도일까 싶으면서도 일단 가장 유력한 용의자인지라 해당 등을 봉인해버리고 한 달을 최대한 절약하며 살았습니다.

드디어 며칠 전 받아본 전기요금 고지서.
그럼에도 평소의 3배 이상이 나와버렸습니다.

이게 무슨 미친 상황인가 싶었고, 주변과 상의해보니 가끔 이웃집 계량기와 바뀌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확인 차 차단기를 내린 후 우리 집 계량기를 보니...
.어라? 차단기를 내렸는데도 계량기가 돌아간다.

한전에 계량기 고장으로 연락 후 기사분 등장.
확인해보니.....표시된 우리집 호수(603호)가 아닌 옆집 계량기(602호)가 우리집 계량기였다.

첫입주시부터 지금까지 2년 10개월간 옆집의 전기요금을 대신 내주고 있었던거다.
심지어 옆집은 우리 아파트 전체에서 전기 사용량이 4위.
전기요금 싸게 나온다고 팍팍 쓰고 있었던 건지 그 집이 알고서도 그냥 마구 썼던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원인은 찾아냈다.
602호의 부재로 그곳과 우리 집(603호)이 상호간에 바뀐 건지 확인은 아직 불가합니다.

지난 3년 가까이 전기요금에 덜덜 떨었던 시간은 대체....크흑....

문제는 그간의 차액과, 정작 602호가 어느 집이랑 바뀌었는지 아직은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혹시 601호랑 바뀌었다면 3자간에 요금 정산이 골치 아파집니다. 심지어 601호는 중간에 세입자가 한번 바뀐 상황이라 더더욱 머리가 아픕니다. 그 세입자가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으니.

30분 후에 한전 기술자가 3년간의 요금을 모두 정산하여 들고 오기로 했습니다. 온 김에 602호는 어디와 바뀌었는지 확인 해봐야겠습니다.

참고로 3년간 우리가 억울하게 더 냈던 전기요금은 생각보다 상당히 클 걸로 계산됩니다.

특히 새로 지은 집으로 이사 가면 제일 먼저 자기 집 계량기가 맞는지부터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집 현관(보통 현관에 있음)에 있는 차단기를 내린 후, 자기 집 계량기가 멈춰있는지 보면 됩니다. 전자식의 경우 사용량을 표시하는 숫자의 왼쪽에 u자 모양이 시계방향으로 계속 돌고 있으며, 차단기를 내리면 u가 o 모양으로 바뀝니다.

-후기 : 다행히 602호와 603호의 계량기가 바뀐 걸로 최종 확인 되었습니다.
3년간의 차액 계산 후 입금받기로 하였습니다. 계량기와 고객번호도 서로 체크해서 바꾸고요. 좀 억울한 면이 있으실 거 같지만 쿨하게 받아들이고 입금해주신다 하시네요.
차액 역시 100만원 이상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금액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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