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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시의원 후보에게 바란다 (10)미세먼지를 줄여주세요
한효석 조합원  |  pipls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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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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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대책을 세워주세요. 물과 나무가 정답입니다.

많은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미세먼지를 두고 공약을 걸었습니다. 승용차 2부제를 실시하겠다고도 하고, 어느 분은 미세먼지 경보기를 많이 설치하네, 모든 교실에 공기 정화기를 놔주겠네 합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미흡해요. 너무나 빈약해요.

1)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원인은 국외와 국내가 반반이랍니다. 즉, 절반은 중국에서 날아온다니, 우리가 어쩌지 못하는 부분이고, 정부가 나서서 중국과 해결해야 합니다. 하루이틀에 해결될 일이 아니죠.

국내원인 중 절반은 서해안에 있는 화력발전소 때문이라니, 이것도 정부가 화석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발전소를 건설해야 미세먼지가 해결됩니다. 지방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 이것도 시간이 걸립니다.

나머지 절반은 자동차(선박) 매연과 각 지역 공장에서 내뿜는 거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와 협조하여 점차 경유자동차를 전기자동차, 엘피지자동차로 바꿔나가야겠죠.
인천 같은 항구 도시는 선박 매연 단속에 매달려야합니다. 이것도 전세계 선박을 모두 엘피지선박으로 바꿀 때까지 미세먼지를 감당할 수밖에 없네요. 지방정부가 하루아침에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어요.

2) 어느날 미세먼지가 심할 때 한 도시에서 자동차를 2부제로 운영한다고 해도 인근 지역에서 그 지역을 경유하는 자동차까지 지방 정부가 통제할 수 없죠.
결국 지방정부가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각 지역 공장을 확인하여 미세먼지를 철저히 단속하는 일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손놓고 있을 수 없습니다. 먹고입는 것은 줄이거나 낮춘다고 해도 숨쉬는 것은 양보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거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죠. 그야말로 미세먼지 대책을 시정 맨꼭대기에 놓고 죽기살기로 매달려야 합니다.

   
프라이부르크 인공 실개천 베히레

3) 친수 공간을 많이 만듭시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있는 폭 40~50센티미터 인공 실개천 배히레(배클레)를 도심에 구현하면 어떨까요?

먼지 날리는 비포장도로에 물을 뿌려 먼지를 잡는 식이죠. 특히 부천은 지명에 시냇물이 들어갔는데, 정작 도심에서 개울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부천 옛농토가 도시화하면서 수많은 개울이 지하로 들어가 버렸죠.
그런 면에서 20여년 전 부천 신도시 조성 당시 부천에서 제안하여 만든 상동 "시민의 강"은 의미가 남다릅니다. 도시의 품격을 올려주고, 친환경 아파트 단지를 만들면서 재산 가치도 높인 셈이지요.

이제 옛날처럼 아이들이 뛰어놀던 개울은 추억일 뿐이고, 오늘날 그런 개울을 재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독일 인공수로 베히레 같은 현대판 실개천은 맘먹기에 따라 그리 큰 돈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친수공간을 대폭 확장할 수 있습니다.

원래 배히레는 몇 백년전 목조가옥이 많던 시절에 방화용수로 쓰려고 조성했던 실개천이었습니다. 현재 프라이부르크에 총 15킬로미터쯤 있는데, 도심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합니다. 배히레가 친환경도시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부천 "시민의 강"은 예산도 많이 들고 공간도 넉넉해야 가능하지만, 배히레는 지금 아무데나 인도에 바로 시공할 수 있습니다.

   
가게앞은 살짝 덮는다.
   
베히레 깊이도 얕다. 바닥은 자갈돌.

4) 나무를 많이 심읍시다. 나무가 미세먼지를 잡는데 일등공신이라니 심을 수 있는 곳을 찾아서 아주 빽빽하게 심읍시다.

나무는 화초와 달리 개인이 심고 관리하기에 벅찹니다. 그러므로 우리 도시 모든 나무는 공유 공기정화기로 간주해야 합니다. 지방정부가 관련부서를 대폭 보강하여 나무에 고유번호를 매겨 관리하겠다고 선언해야 합니다.

구도심 빌라촌 사이에 사람 보행과 차량 통행에 지장이 없는 곳이면 가로세로 1미터씩 콘크리트 또는 아스콘을 걷어내고 나무를 적극적으로 심었으면 좋겠습니다.
침엽수보다 잎사귀가 왕성하여 그늘이 풍성한 나무가 좋고, 주민들은 감과 자두 같은 유실수도 좋아할 겁니다. 담쟁이 또는 능소화처럼 벽을 타고 올라가는 것도 좋겠지요.

인도가 넓은 곳은 두 줄로 심어 나무 숲길을 만들고, 학교 운동장도 아이들이 축구와 농구를 하는 곳을 빼고 모두 나무숲으로 만들어 쉼터를 더 늘리는 겁니다.
건물 옥상 정원을 지방정부는 적극 권장해야 합니다. 건물주에게 신청을 받아 공무원이 심사하지 말고, 지방정부가 나무 화분을 만들어 흙과 나무까지 옥상에 올려 심어준다면 어느 건물주가 마다하겠습니까?

5) 쌈지공원을 늘려 나갑시다. 개인땅이든 시소유땅이든 빈 공간이라고 확인되면 나무를 심고 벤치를 놓아주면 됩니다. 돈을 많이 들여 쌈지공원을 잘 조성하려 하지 말고 일단 나무를 많이 심어나간다는 기분으로 시작합시다. 쌈지공원을 잘 만들려고 하면 계획하고 예산을 세우고 업체를 선정하여 집행해야 합니다.
그런 과정이 쉽지 않으니 힘을 빼고 주민들이 요청하고 지정하는 곳이면 시청 관련 부서에서 나무를 심어주고 우선 벤치를 하나 놓아 주라는 거지요.

6) 자동차 미세먼지에 대비하여 자동차 도로 주변에 나무를 좀더 많이 심읍시다.
20여 년 전에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 갔을 때 고속도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느 고속도로는 한가운데를 시멘트 구조물로 분리하지 않고, 녹색 화단과 잔디밭으로 분리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파주 통일로 일부가 그런 식으로 조성되었습니다.

호주는 도로를 만들 때 토지를 넉넉히 확보하여 차선 가운데에 도로 넓이만한 화단을 조성하여 운전자 시선도 편안하게 하고, 대형사고도 줄이고, 미세먼지도 줄이려고 했을 겁니다.

그러니 앞으로 부천에서 도로를 만들거나 국가도로가 부천을 지나가려 할 때, 소음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문제에 대비하여 자동차 도로에 더많은 녹지대를 반영해야 합니다.

7) 마지막으로 도심에 차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통제해야 합니다. 우회도로를 이용하게 하고, 도심 자동차 도로를 점점 줄이고 인도와 자전거 도로를 넓혀서 어떤 차량이든 도심에 들어오면 운행하기 힘들게 해야 합니다.

결국 우리 도시 인프라가 감당할 수 있는 적정 인구가 얼마인지를 확인하여 궁극적으로는 도시 인구를 줄여나가야 합니다.
이런저런 공공기관을 유치하지 말고, 도심에 자꾸 고층아파트를 올리려 하지 마세요. 너무나 좁은 곳에서 너무 많이 사는 것은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애초에 서로 쾌적하게 지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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