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북미회담 전망

1. 어떤 식으로 결과가 나오든 김정은의 완벽한 승리가 예상됩니다. 심지어 6월 12일 북미회담이 무산되어도 김정은은 잃은 것은 거의 없고, 챙긴게 많습니다.

2. 일부에서는 김정은이 이번 싱가포르 북미회담에 목을 걸고 있는데, 그 이유를 경제활성화에서 찾습니다. 2020년까지 북 주민의 삶을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야 한다는 거죠.

3. 북은 1970년대까지 남쪽보다 잘 살았는데요. 국제 사회가 북쪽을 고립시키며 언젠가부터 남쪽에 경제 수준이 뒤졌고요. 그때부터 남쪽이 미국과 손잡고 북진 침략할 것을 두려워 했죠.

4. 그 경제 차이를 극복하고 일거에 북한 체제를 보장할 수 있는 무기가 원자폭탄입니다. 그래서 모든 걸 희생하며 핵무기를 만들었고, 미국까지 쏠 수 있는 미사일을 완성한 거지요.

5. 북미회담의 최고 목표는 미국이 북쪽에 처들어 오지 말라는 겁니다. 미국이 리비아나 시리아처럼 처들어가서 최고지도자를 죽이고 정권을 무너뜨리지 말라는 겁니다. 체제 보장, 나아가 정권 보장을 원합니다.

6. 그런데 남북 판문각 2차 정상회담으로 게임이 끝났습니다. 문재인이 립서비스로 미국 트럼프를 추켜 세우지만, 북미 갈등이 벌어지면 한국은 결국 북쪽 편이라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7. 미국이 북쪽에 처들어가지 못합니다. 처들어가서 얻을게 없으며, 잃을 건 많습니다. 그리고 한국이 결코 용납하지 않습니다. 남쪽 국민의 김정은 호감도 80%.

8. 국제사회가 알아버렸습니다. 북이 평화를 원하는 정상국가이고, 미국이 전쟁을 일으키는 깡패국가라는 걸 말이죠.
북이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국가가 아니라, 그동안 미국에 맞서 체제를 지키려고 몸부림친 것이다. 앞으로 미국의 대북 제재가 옛날처럼 일사불란하지 못할 겁니다.

9. 핵실험장은 폐기되었지만 핵무기는 그대로 지니면서 핵보유국으로 인정되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언제든지 경제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었으며, 이에 한국도 슬그머니 숟가락을 얹어 경제적으로 도울 판입니다.

10. 북미회담이 열리든 안 열리든 6월 12일 이후 북은 로드맵에 따라 베트남식이든, 중국식이든 전세계에 체제 개방을 선언하면 됩니다.

11. 더구나 북미회담이 잘 끝나면 개방 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뒤이어 일본과 수교하고 전후 보상이 협의되며 엄청난 보상과 투자가 북쪽으로 밀려들어갈 겁니다.
이에 뒤질세라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투기 자본이 다투듯이 북에 들어갈 테구요.

12. 남북 국민에겐 해피엔딩만 남았습니다. 20년 뒤에 남북이 통일국가를 선언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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