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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점수를 단번에 올리는 수능학습법
한효석 조합원  |  pipls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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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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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7일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첫 모의평가인 6월 모의고사를 치렀죠.
오늘은 전문가들이 텔레비전에 나와서 고등학생들이 모의고사 새 유형에 익숙지 않았을 거라고 진단하는군요. 평가는 학습 정도를 확인하는 건데, 고교생에게 또다시 뭔 새 유형을 제시했는지 모르겠네요.

고3 학생 또는 학부모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제가 수능학습법을 조언하려구요.
아주 오래전인데 퇴직 후 딱 한 번 수능 언어 영역을 지도한 적이 있어요.
그 고등학생과 어떻게 연결되었는지는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언어영역 성적이 들쭉날쭉하여 힘들어 하던 학생인데요. 저와 만난 후 한두 달 사이에 언어영역 성적을 꼭대기까지 올렸습니다.

고3학생들 학습 부진 원인을 분석하면 대책이 나오거든요.
수능 언어 영역이라고 하지만, 그 안에는 시, 소설, 고전, 현대문, 문법 같은 작은 영역이 있구요.
시는 다시 시조, 현대시, 고전 시가처럼 더 잘게 쪼갤 수 있습니다.

우선 시중에서 파는 모의시험지를 갖고 그 학생에게 모의시험을 치르면서 잘 모르는 것은 틀린 것으로 표시하게 하였습니다.
찍어서 맞춘 것은 제 실력이 아니니, 틀린 것으로 표시하라고 주문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정답을 맞추어 보면 그 학생이 확신했지만 틀린 것도 있습니다. 문제 출제 의도를 모른 겁니다.

이렇게 모의고사 시험지로 2회만 확인하면 이 학생이 취약한 곳이 드러납니다. 예를 들어 현대문같이 긴 글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나 그런 쪽은 틀리지 않습니다. 그런 탓인지 현대 소설도 이해력이 좋습니다.

그런데 시처럼 압축된 언어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지 못해 시 대여섯 문제 중에서 항상 서너 문제를 틀립니다. 고전 시가도 마찬가지이구요.
말하자면 이 학생이 언어영역 점수가 나쁜 것은 언어영역에서 시(운문) 영역이 취약하기 때문이죠.

이 학생에게 출판사가 다른 언어영역 문제집을 5~10권쯤을 사게 합니다. 유명한 저자가 머리를 쥐어짜서 만든 문제집들이지요.
그중에서 시(운문) 영역만 풀게 합니다. 시 문제만 푸는 것이라서 하루 2시간씩 며칠이면 10권을 다 풉니다. 한 권에 시가 50문제라면 며칠 사이에 시 500문제를 푸는 겁니다.

문제집을 여러 권 사는 것은 문제를 많이 푸는 의미보다 다양한 출제자가 같은 시를 놓고도 출제 의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인하여 적응하라는 뜻입니다.

문제집 첫 권을 풀 때 문제를 읽고 정답이 단번에 안 보이면 틀린 것으로 표시하게 합니다. 정답을 찍지 않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인정하는 겁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문제 옆에 있는 도움말을 보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시험장에서 도움없이 풀어야 하는데, 문제 옆에 있는 도움말을 자칫 자기 실력으로 착각하기 때문이죠.

나중에 정답을 맞춰보면 본인이 뭘 놓쳤는지 압니다. 그런 후 두번째 문제집, 세번째 문제집. 이렇게 섭렵해 나갑니다. 뒤로 갈수록 앞에서 풀어본 유형은 틀리지 않습니다. 오른쪽에 쌓아놓은 문제집 10권이 며칠 사이에 왼쪽에 쌓입니다. 그 재미가 아주 큽니다.
이렇게 10권을 다 끝내면 단 며칠만에 시를 보는 눈이 달라지죠.

이런 식으로 학생 본인이 가장 취약한 곳을 해결하면, 그 다음 취약한 곳을 채워나가면 됩니다. 본인이 늘 만점을 맞았던 현대문과 현대 소설 문제는 안 풀어봐도 됩니다.

그 학생에게 이렇게 방법을 일러주고 틈틈이 전화로 확인했는데 그 학생이 잘 따라줘서 한두 달 사이에 언어영역이 완벽하게 해결되었죠.

그 부모는 내가 처음 한두번 만나고 다음에는 전화로 지도하며, 학생을 옆에 끼고 가르치지 않고도 성적을 단번에 올려놓으니 너무나 신기해 하더군요.
고맙다고 와이셔츠를 선물했습니다. 그 학생을 더 챙겨달라고 부탁했는데 그 학습법만 익히면 과외는 필요없다고 말했습니다.

그 학생에게 이런 식으로 다른 과목도 공부하라고 했지요. 영어나 수학도 살펴보면 각기 더 작은 영역이 있고, 수학 점수가 나쁜게 아니라 수학 그 영역 점수가 나쁜 것이라고요.
물론 논술 공부도 영역이 있어서 어떤 영역이 안되는지를 확인해서, 거기부터 채워야 합니다.

본인이 모르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고 가장 취약한 곳을 찾아 그곳부터 공략해나가면 됩니다. 크게 힘들이지 않고 시간을 절약하며 성적을 단번에 올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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