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8일, 인천 남동공단 23살 청년 노동자가 도금업체에 입사한지 한 달 만에 쓰려졌다. ‘시안화수소’라는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되었다. 이 젊은이는 원래 포장 업무를 담당했는데, 사고 당일 안전교육이나 보호장비 없이 작업에 투입되었다. 

시안화수소라는건 쉽게 말해서 청산가리의 액체상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청산가리는 흰색가루로 되어있는데 이걸 어떤 암모니아인가 (배운지 오래되서 정확한건 모르겠고)에 반응하면 청색빛 액체가 되는데 그 액체로에 철제품을 집어넣고 전기를 통하게 하면 도금이 되는 것이다.

도금도 은색광이 나는 아연도금.금색빛이 나는 크롬도금. 거품이 나게 하는 마블도금.전해질을 쓰지않는 무전해도금.등 여러 가지가 있다. 도금이라 불리는 것 뿐만 아니라. 어떤 부품이 생산이 되면 모두 후처리를 하게 되어있다. 일반적으로 외관이 드러나는것에 광이 필요한 도금을 하게 되고..내부에 숨겨지는 부품은 대개 흑착색을 하게 된다.

식품기계는 사람이 먹는 것을 만드는 기계이고. 대부분이 수분이 닿을 수밖에 없어서 재료가 녹이 안나는 스테인레스나 알미늄으로 주로 하는데. 스테인레스는 전해연마를 하고 알미늄은 아노다이징으로 후처리를 마감한다. 어찌되었든 도금이든 착색이든 아노다이징이든 표면처리하는것에는 대부분 시안화수소같은 독극물을 이용하게 된다.

독극물이 없는 표면처리에는 테프론코팅이 있는데.. 후라이판 . 밥솥등에 검정빛나는 표면처리한게 테프론코팅이다. 그런데 그것도 오래 사용하게 되면 열에 의해 까지기도 하고 빗겨지지고 하는데 그때 그 틈으로 독극물이 새어나오는건 어쩔 수 없다. 서시히 죽어가든가 새것으로 바꾸든가..

암튼. 독극물을 이용한 표면처리를 하는 도금집과 착색집이 부천에 유난히 많다. 대개 3인에서 5인 사업장이 대부분인데. 내가 아는 곳만해도 30여군데정도 되는데 모르는곳까지 하면 100군데가 넘을 수도 있다. 문제는 이 업체들의 정화처리문제다. 대부분 영세업체이다보니 법을 백프로 지켜가면서 한다면 분명 망한다.

한때..양평이나 김포쪽에 몰려가서 한강물에 몰래몰래 버리기도 했는데..법이 무거워지면서 지금은 그런 업체는 없기를 바랄뿐이다. 문제는 부천이다. 이 많은 도금업체. 착색업체등에서..
정화시설을 전부 갖추고 한다고 믿는다 쳐도..허허 웃음만 나온다.

내가 아는 몇업체들은 이미 마음이 대장동에 가있다. 거기가 도금집을 하기엔 딱이기 때문이다. 베르네천하고도 가깝고 몰래 처리하기도 좋고..나라도 도금집사장이라면 대장동개발하면 무조건 간다. 대장동아 기다려라...우리 청산가리들이 간다...

..........

삼정동 도금집에서 일하다 도금탕에 다리가 살짝 빠졌다가 다리불구가 된 노동자가 있었다. 몇 년을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는데. 뭐 어디서 보상을 받겟는가. 그 업체도 영세업자고 사장도 시름시름 앓고 있었는데..

청산가리의 치사량은 0.15그램이다. 손가락에 묻은 가루만으로도 죽을 수 잇다는 것이다. 그런데 도금집에서 20년정도 일하다 보면 그정도도 흡입안되엇을라구...

월 200만원정도의 월급을 받으며 매일매일 조금씩 조금씩 마셔대는 청산가리값치고는 월200의 월급은 많다고 깍자는 놈들도 있는 세상인데..뭘 기대하고 살아야할까..

뱀꼬리) 내가 긴급하게 열처리할일 잇을 때 쓸라고 사둔게 분명 있는데....사진찍어서 보여줄라고 했더니 ..어디 있는지 찻을 수가 없었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설마...누가 마약인줄 알고 잽싸게 가져간건 아니겟지. 실제로 예전에 당가로바이트 때울 때 쓰는 붕사가루를 마약인줄 알고 냄새맡아보는 놈이 있었다...ㅋ

 

재배포를 환영합니다. 사진 및 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저자에게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