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치과는 드르릉드르릉. 전기톱 같이 생간 치료기구가 소리도 모양도 무서웠다
그래서 끊은 발길. ...
몇년 전. 이도 아프고 잇몸도 아프고
...
그래서 몇 십년 만에 찾아간 치과
사랑니를 뽑게 되었다
그런데 무슨일로 사랑니 뽑기가 오래 걸렸고
그래서 그런지 턱관절 장애가 생겼다
며칠 입을 벌릴 수 없었고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턱관절 장애가 나아지고
또 발길을 끊었다
트라우마라 해야 하나
이젠 더이상 내 치아에 물러 설 곳이 없었던 요즘
몇 개월 집중 치료를 계획했다
첫 치료 ... 심장이 얼마나 두근대고 나대던지
의사샘은 몇번이고 심호흡을 시키다 치료하다 중단하길 반복 ..
첫날은 내 숨이 넘어가는 것 만 같았다
그래도 안정할 수 있도록 말로 설명해주신 의사 간호사님들 그 외 병원 관계자 분들 ...
그러길. 몇 개월
치료 완료와. 마지막 사랑니와 작별했다
무사히. 치료가 완료 될 수 있어 다행이었다
내가 그때라고 생각했을 때 두렵더라도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이겨낼 수 있는 용기
그거면 되는 거다

 

재배포를 환영합니다. 사진 및 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저자에게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