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이런 모습이었으면 지금 아내가 또는 남편이 나와 결혼하자고 했을까?
머리가 벗어지고 배는 나오고, 머리에 든 것은 없고, 지닌 재산도 없고....

그런데 다행인 것은 처녀 총각 때 서로 20년, 30년 뒤를 알수 없다는 거다.
그래서 결혼해 살고, 조금씩 변하고 바뀌는 과정을 같이 하면서
그 작은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고 눈에 익숙해진다.

그렇지만 10년만에 만나는 내 동창은 "어~"하고 놀란다.
내 모습 10년 전과 10년 후를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창극과 교인들은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른다.
교회밖 사람들과 조금씩 달라져온 것을 오랫동안 같이 해왔기 때문이다. 

교회 밖 사람은 금방 안다..
"문창극, 야! 너, 참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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