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등 국회의원 4인, 19일 국회서 정책토론회 개최

남북, 북미 정상회담으로 분위기가 조성된 남북평화시대를 맞아 비무장지대(DMZ)를 남북교류협력과 신경제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평화실험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제안이 제시된다.

 더불어민주당 원혜영(경기 부천 오정)·이인영(서울 구로구갑)·윤후덕(경기 파주시갑)·박정(경기 파주시을)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중앙일보와 한마음평화연구재단이 후원하는 「DMZ 평화도시, 혁신을 논하다! 남북 ICT 첨단도시 정책 토론회」가 오는 19일 국회에서 열린다.

 이날 토론회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은 남북교류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방안으로 ‘도시’에 주목하고, DMZ에서 남과 북의 주민이 협력하여 동반성장하고, 평화의 실험장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JTBC 방송 프로그램 <알쓸신잡2>를 통해 도시 공간에 내재된 인문학적 의미를 대중에게 전달했던 홍익대 건축학부 유현준 교수가 기존의 도시 개발방식을 벗어난 이상적인 도시 모델을 제안한다.

 기조발표를 맡은 정보통신정책 연구원의 남상열 ICT통상·남북협력센터장이 DMZ 평화도시의 ICT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안을 할 예정이며,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유욱 변호사가 DMZ 평화도시 구축을 위한 법제적 검토와 남북특별행정구 지정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를 기획한 원혜영 의원은 “4.27 판문점선언에서 남북정상이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약속하고,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 당국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필요한 건 아무도 가보지 못한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하면서 “한반도에 평화협정체제가 정착된다면 DMZ는 화해와 협력, 평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의원은 “이 공간은 무분별한 개발이 되어서는 안 되는 곳이지만 남북 교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면서 “DMZ 평화도시는 남북 양측의 동질성을 회복시키며, 보존과 개발이 적절히 융합된 남북의 공동번영을 모색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며, 특히 ICT 산업 중심의 창업생태계가 구축된다면, 남북의 청년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19일(수) 오전9시30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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