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독서지향 제1회 물들다 힐링캠프

더위가 언제였는지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다.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9월 1일~2일 부천독서지향은 일영유원지 그린랜드로 <제1회 물들다 힐링캠프>를 다녀왔다.
물들다 캠프는 부천독서지향과 네오비 서울독서지향 멤버 50여명이 함께 했다.

 

1일 첫째 날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짐을 풀고 편한 자리에 앉아 자유독서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오후에는 <어쩌다 부부>저자 조창현작가의 저자특강이 있었다.
"우리는 어쩌다 이곳에서 만났을까요?"라며 말문을 연 조창현 작가는 부부간의 갈등 해결방법과 행복한 가족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지켜야 될 원칙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특강 후에는 숯불삼겹살 구이가 준비된 푸짐한 저녁상을 놓고 삼삼오오 모여서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배부른 배를 두드리며 물들다 캠프의 페스티벌 장기자랑 시간, 각자 자신의 기량을 뽐내었다. 부천독서지향에서는 콩나물신문 조합원이기도 한 최상태님의 성악으로 문을 열었다. 최상태님은 취미로 성악을 즐긴다는데 선보인 모습은 성악가다운 수준급 실력이었다.

서울독서지향 멤버들의 독서를 통해 달라진점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모두들 독서를 하고 난 후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게 된 변화된 모습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다들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사은품이 걸린 수수께끼와 빙고게임에서는 아이나 어른 할 것 없이 열심히 정답을 외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는 늦여름 밤을 뒤로 하고 잠을 청했다. 아침 일찍 눈을 뜨니 숲 해설가이신 조합원 정문기님의 해설을 따라 간단한 산책이 이어졌다. 자연은 늘 상쾌함을 준다.

시원한 북어국으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물들다 캠프의 비전선포식. 각자 손도장을 찍어 2018년 남은 한해의 목표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 적으며 계획을 세웠다 말로 하는 계획이 아닌 직접 적으면 실행력이 더 높아진다. 다시 한 번 지키지 못했던 나의 목표에 대해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지난해 10월부터 매월 2번씩 모여서 독서하고 토론하는 부천독서지향도 1년이 되어간다. 그동안 강의실에서 만났던 토론을 벗어나 자연속에서 책도 읽고 특강도 듣고 이야기도 나누다 보니 머리가 상쾌해진다.

물들다의 목적인 힐링을 하고 온 느낌이다. 부천독서지향은 단순히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책을 통해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책을 읽으면 뭐가 달라지냐고 묻는다면 한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게 있다. 마음이 긍정적으로
변한다 그리고 긍정적으로 실천한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혼자 읽기 어렵다면 부천독서지향으로 오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일요일 아침에 만나 서로 이야기 나누고 다짐하다 보면 달라진 나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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