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자유한국당 윤병권 대표의원 선설문

지난 11월 21일 부천시의회 제232회 제2차 정례회에서 자유한국당 윤병권 대표의원이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다. 윤 의원은 연설에서 광역동 설치, 부천문예회관 신축, 각종 개발사업 등 부천시의 총체적 난맥을 해결하기 위하여 의장단과 교섭단체 대표 그리고 집행부간 정례회동을 제안했다.
다음은 자유한국당 윤병권 대표의원의 연설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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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부천 시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자유한국당 대표 윤병권 의원입니다.

 가을인가 싶더니 어느덧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벌써 겨울이 눈앞에 와있는 것 같습니다. 올 겨울에는 우리 시민 모두가 따뜻한 온기속에 편안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자유한국당이 항상 시민 곁에서 묵묵히 화로불 같은 역할을 다 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 여러분 앞에 우리 자유한국당의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정치는 살아 있어야 합니다.
정치가 살아있지 않으면 시민이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서로 만나서 협의하고 양보하고 협력해서 함께가는 것 그것이 살아있는 정치일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부천시는 현재 혼돈의 시기인 것 같습니다.
구청을 없애고 광역동을 추진한다는데, 조직은 흐트러지고 여기저기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으며, 각종 개발 사업은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청사 옆에는 2000여 세대의 49층 주상복합 건물을 신축하고 있는데 더불어서 시청 부지내에 1300억 여원을 들여 문예회관을 짓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현재 총채적인 난맥상에 빠져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난맥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살아있어야 합니다. 집권여당의 아집을 버리고 소수의 반대의견을 과감하게 수용하는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따라서 이러한 총채적인 난맥상을 해결하기 위해 여·야·정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중지를 모아 하나의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리더쉽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의장단과 교섭단체 대표 그리고 집행부간 정례회동을 제안합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시 주요 현안 사항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정책 결정을 하고 집행하는 것이 현재 우리시가 안고 있는 난맥상을 해결하는 열쇠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있는 정치를 여당에 주문합니다.

 다음은 정치분야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견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시청 청사내 문예회관 건립과 광역동 추진을 반대합니다.
  지난 10여년간 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 공사비중 시비 부담금을 충당하기위해 우리시가 얼마나 큰 고통을 감내해야 했는지 여러분은 잘 아실겁니다. 재정자립도 50%가 넘던 견실한 재정이 현재는 30%대까지 떨어졌고 그 여파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아도 복잡한 시 청사 부지내에 1300여 억원을 투입해서 문예회관을 짓겠다니 어안이 벙벙할 따름입니다. 현재 부천시에 도시계획 시설결정을 해놓고 미집행된 도시계획 시설이 285개소에 약 1조 1,300억 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이 중 부천시가 직접 시행해야하는 재정사업 대상 시설은 112개소에 6,420억 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도시계획 시설결정을 해놓고 20년간 집행되지 않아 2020년 7월 일몰되는 도시계획시설이 34개소에 2,210억 원에 이르고 있는데, 현재 부천시가 1,300억여 원을 들여 문예회관을 건립할 여력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매년 적자 운영에 유지관리 비용은 어찌할 겁니까? 모두 시민의 세금으로 충당해야됩니다. 최근에는 서울과 인천에 대형 콘서트홀이 개관하고 있는데 경쟁력도 세심하게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문예회관 건립은 추후 좀더 여론을 수렴해서 장소와 시기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당장 우리시 실정에 맞게 현재의 시민회관을 리모델링해서 사용할 것을 요구하며 시청 부지내 문예회관 건립은 강력하게 반대합니다.

 광역동 추진 또한 반대합니다.
  부천시는 3개 구청체계로 비교적 조직이 안정되고 전국에서 두 번째가라하면 서운할 정도로 행정의 선진위치를 지켜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전임시장 시절 3개 구청을 해체하고 10개 행정센터로 재편하더니 이제는 광역동을 하겠다고 일방통행식으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시청 조직은 많이 흐트러지고 뒤숭숭한 분위기에 시민들 또한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정된 조직을 흐트러트려 언제까지 시험을 할 겁니까? 이제 조직을 그만 흔들고 다시 원점으로 회복시킬 것을 요구합니다.
  행정센터 재편시 시민들에게 뭐라고 약속했습니까? 행정센터로 재편하고 시민들에게 어떠한 행정서비스가 개선되었습니까? 시민들은 더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민들을 그만 우롱하고 원래 3개 구청 상태로 복귀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것은 시민들의 명령입니다.

 아울러 영상문화단지 개발에 사명감을 가지고 추진할 것을 주문합니다.

현재 영상문화단지 개발 계획에 대해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영상단지 부지는 집행부에서 엉성하고 안이한 업무처리로 많은 경제적 손실과 소송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류에 대해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현재의 개발 방식을 보면 또다른 실패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참으로 우려스럽습니다. 
  영상문화단지 개발은 우리시 세수를 확충하고 많은 사람이 찾을 수 있도록 도심지 마지막 남은 노른자 땅을 온전히 우리시 이익을 위해 우리시 미래를 위해 개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의 개발 계획을 철회하고 하나의 부지로 통합해서 우리시가 먹고 살아갈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그런 능력을 가진 기업을 유치해서 역사에 남을 개발을 하시기 바랍니다. 영상단지 개발과 함께 상동호수 공원을 부천시민에게 돌려 줄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상동호수 공원에는 8:2로 인천시민이 많이 찾고 있는데 우리 시민이 좀더 많이 찾을 수 있는 방안을 영상단지 개발과 함께 강구 하실 것을 주문합니다.

 다음은 우리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시민들은 지금 경기가 안좋다고 아우성입니다.
  주식은 떨어지고 일자리는 줄어들고 서민은 물론 자영업자들의 한숨소리가 너무도 크게 들립니다. 이제 서민들의 아우성을 시 정부에서 들어줄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폐지를 하루종일 주워서 팔아도 만원자리 구경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국가화폐를 구경하기 힘든 서민들을 위해 지역화폐 도입을 적극 권장합니다. 지역화폐를 도입해서 다양한 서민 지원 사업을 펼치고 서민들의 경제활동을 지원해서 모두가 우리 부천시민으로 잘 살아갈 수 있는 정책을 적극 강구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안전한 도시 특히 여성이 안전한 도시를 추구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동안 CCTV를 많이 설치해서 범죄로부터 많이 안전해 졌다고 평가하나, 만의 하나 사각지대는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미비한 곳에는 추가로 CCTV를 설치해서 모두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
  우리 자유한국당은 항상 시민 곁에서 함께하겠습니다. 당리당략을 떠나 오로지 시민만을 위하고 부천시 발전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에 대한 시민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모두 건강하시기 바라며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상으로 자유한국당 정책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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