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란 만 13세부터 19세의 성장기 아이들을 일컸는 말이다. 청소년기 아이들은 정신적,육체적 성장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청소년기 아이들이 불안정하고 미성숙한 보호대상에 속하며 질풍노도에 반항하는 시기라고도 한다.
또한 과학적 이론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호르몬 분비로 인해 제대로 된 선택과 판단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른들의,보호자 의 올바른 지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내용들을 종합해보았을 때 어른들이 말하는 청소년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불안정하여 혼자서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어른들의 보호 속에만 있어야하는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도 이에 대해 반박을 하지않는다. 사춘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육체적 성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육체적 성장은 길어야 2~3년 정도이다. 정신적으로 더 길다고 해도 과학적으로나 법적으로나 6년이라고 주장하는 청소년기는 과장된 것이 아닐까?
또한 이 시기에는 사회에 필요한 요소들을 배우는 정신적으로 도 성장을 하는 시기임이 맞다. 그런데 단지 '어리다', '미성숙하다'라는 이유만으로 무언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경험과 판단하고 행동할 기회를 어른들은 빼앗고 있다. 게다가 무언가를 주장하였을 때 어른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무시하는 사회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지 못한다. 그러한 사회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정말 성인이 되었을 때,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부당하게 보이는 차별들을 사람들은 '청소년'이라는 가림막 안에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 거기에 과학적 이론이 더해지며 모든 것이 합리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과학적으로 이 시기의 아이들이 판단력이 없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다는 게 사실이라면 전 세계 아이들에게도 모두 적용되어야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의 '마가렛 미드'라는 작가가 '사모아'라는 섬에서 현지조사를 통해 한 청소년기 소녀를 기점으로 그 섬 아이들의 삶과 성장을 관찰하여 미국과 비교해 쓴 '사모아의 청소년' 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마가렛 미드는 조사를 통하여 알게 된 사실을 바탕으로 책을 썼는데 그 사실에 의하면 그 나라 아이들이 다른 나라의 아이들에 비해 수월한 청소년기를 보낸다는 것이다. 또한 극심한 스트레스나 심한 갈등의 증상도 없었다. 그 이유는 그 섬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방식에 있었다. 아이들은 자신의 주장을 당당히 내세울 줄 알고, 한 부모의 아이란 개념보다는 한 마을에 아이라는 개념이 더 강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반대로 우리나라 아이들이 왜 그렇게 극심한 스트레스와 갈등에 시달리는 것일까? 우리나라는 다른 사람들과 경쟁해서 이겨야 하는 경쟁 시스템이 많다. 또한 남들보다 좋은 성적과 좋은 대학에 가야한다는 하나의 강박관념과 고정관념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이 문제가 고쳐지지 않는 결정적인 이유는 청소년들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청소년들은 이런 사회에 대한 불만과 의구심은커녕 "좋은 성적과 좋은 대학, 좋은 회사에 가야하는 건 당연한거야!"라고 말한다.

이제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가해지는 당연하고 사소하게 느껴지는 그 무엇이라도 문제의식을 갖고 '정말 이게 맞는 걸까?' ,'대학은 필수가 아닌데 왜 가야하지?' 등등의 생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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