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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와 전쟁
정찬경 조합원 (특급소방안전관리자)  |  kongpap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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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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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말이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뉴스를 보면 하루도 빠짐없이 화재 사건이 발생한다. 한두 명 사망 사고는 관심도 받지 못한다. 밤에는 움직이는 사람이 적어 초기에 화재를 발견하기가 어렵다.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화재는 사망자 29명과 부상자 30여명이 발생했다. 밀양 세종병원화재에서는 사망자 46명과 부상자 109명이 발생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모두 화재 초기 대응에 실패하였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인천 순복음교회, 천안 라마다호텔,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에서 아까운 생명들이 희생을 당했다

화재에 대한 몇 가지 상식적인 질문을 던져본다
1. 불은 누가 끄는가? 안전관리자. 경비. 건물주. 방재직원. 소방관만 불을 끄는 것인가? 
초기화재는 발견자가 꺼야한다. 지나가는 행인, 거주자등 처음 불을 발견한 사람이 해야 한다.
처음 발견할 때 소화하지 못하면 화재가 확대되어 일반인은 화재와 싸워서 이길 수 없다.
가정에서는 가족이고, 대형빌딩은 입주자와 경비 미화원도 될 수 있다. 공사장은 작업 인부들이다, 소방관은 불을 잘 끄는 프로지만 상당시간 기다려야 한다. 골든타임 3~5분내 도착하려 노력하지만 우리나라 도로 여건상 장애가 많다.

2. 불과 싸울 것인가 대피할 것인가 판단 기준이 무엇인가?
화재는 불꽃을 내고 타는 것, 화염 없이 연기만 나는 훈소 현상도 있고 폭발하는 화재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연기의 확산범위다.
연기가 어는 정도 퍼지고(수평) 실내에 어느 정도 높이까지 차 있나가 문제이다.
연기는 천장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고, 수직이동이 빠르고 수평 이동은 조금 느리게 움직인다. 인명피해는 화염보다 연기에 의한 사망자가 많다.
연기가 자기 키 만큼 차있다면 소화를 포기하고 바로 화재를 알리고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3.안전 불감증이 문제다.
사람들은 비상벨이 울리고 싸이렌이 울려도 잘 움직이지 않는다. 상가 복도에 물건을 쌓아     놓고 ‘설마 여기서 불이 나겠어?’라고 생각한다. 시커먼 연기가 보이면 그 때 대피를 시작한다.
 
4. 재난 방어시설을 잘 관리해야 한다.
건물은 화재를 대비하여 여러 방재시설을 갖추고 있다. 방화문과 자동방화셧터는 불을 차단하여 움직이지 못하게 가두는 역할을 한다. 스프링클러는 자동으로 불을 소화하고, 맑은 공기를 공급하는 제연설비도 있다. 이런 시설은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평상시에 잘 관리되어야 한다.
 
5. 화재는 전쟁이다.  불과의 싸움은 휴전협상이 없다. 가만두면 도시 전체를 태우고, 죽이고 죽는 전쟁. 전쟁에서 이기려면 평상시 적을 알고, 교육 훈련을 통해 소화 기술을 습득하여야한다. 또한 내가 최신무기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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