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선도로와 만나는 부도로 횡단보도 신호 1주기에 보행신호 2회 부여

부천시가 보행자의 횡단보도 대기시간을 줄이고 무단횡단과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보행친화적 반복 보행신호’를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 반복보행신호체계

이는 신호주기 1회에 같은 방향 보행신호를 2회 부여하는 방식으로, 횡단보도 신호에 비해 차량 직진신호가 월등히 긴 경우 직진신호가 끝나기 전 보행신호를 1회 더 부여하는 신호운영체계다.

통상 횡단보도 보행시간은 횡단거리를 감안해 부여하며, 신호 1주기당 동일방향으로 1회씩 제공한다. 그러나 교통량이 많은 간선도로와 만나는 부도로의 경우, 횡단거리는 짧지만 보행신호를 놓쳤을 때 다음 보행신호까지 대시기간이 길어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경찰서와 협의해 보행자 중심의 반복 보행신호를 도입했다. 길주로, 소사로, 소사동로, 경인로 등 관내 12개 교차로를 선정해 신호체계를 정비하고 보조표지판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길주로상 부천시청역 1번 출구 앞 교차로의 경우 총 신호주기 180초 중 시청과 이마트중동점 사이 횡단보도 보행신호는 24초로, 보행신호를 놓치면 다음 신호까지 156초를 기다려야 했으나 이번 신호체계 개선을 통해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보행자 이동편의를 높였다.

▲ 보행친화적 반복 보행신호로 운영되는 부천시청역 1번 출구 앞 교차로

신웅호 교통사업과장은 “앞으로도 경찰서와 협력해 보행자 교통안전 중심의 효율적인 신호운영 및 교통안전시설물 개선 등 쾌적한 교통환경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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