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독립 운동가를 알리다!

부천의 독립 운동가를 알리다!
“친일파를 저격하라”, “나도 안중근”

 

   지난 3월 1일 부천시 송내대로 안중근 공원에서 3.1절 100주년 기념행사가 있었다. 장덕천(부천시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초이스(뮤지컬 컴퍼니)의 만세운동을 재현한 일명 “계남면사무소습격사건” 행사를 했다. 부천의 독립운동을 다룬 역동적인 연극을 보며 관객들은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만세를 불렀던 100년 전 그 때를 떠올렸을 것이다. 이날 무대를 지켜본 부천 시민들은 세대와 계층을 뛰어 넘어 하나가 되어 태극기를 흔들고 동화되어 만세를 불렀다.

  우리는 안중근 공원이라는 의미 있는 장소에서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독립의식을 고취하고자 우리의 미래를 위해 과거를 기억해야 하는 어린세대를 역사 속으로 끌어들였다. 블록을 이용해 총을 만들어 안중근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조원들과의 상의 끝에 제목을 정했다. “친일파를 저격하라”, “나도 안중근”.
  계획한대로 3.1절 기념식이 열리는 안중근 공원에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블록 석궁의 고무줄을 당겨 레고를 끼우고 친일파를 향해 조준한다. 발사!!! 친일파가 쓰러졌다. 어느 순간 1909년 하얼빈 역에서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 사살했던 안중근이 되어 있는 듯 했다. 체험에 참여한 사람들은 게임을 통해 100년 전 안중근 의사가 되어 그날을 생각해 보는 경험이었을 것이다.

  체험과 함께, 앙케이트 조사를 했다. 3.1절 100주년 기념행사가 끝나고 공원을 떠나는 시민과 아이들에게 부천의 독립운동가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물었다. “부천의 독립운동가 변영로(1861~1961)시인과 이연형(1921~2009)지사 알고 계시나요?”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지역민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인 변영로 시인과 이연형 지사에 대해 알지 못했다.
  부천의 대표적인 항일운동사인 “계남면사무소 습격과 소사리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부천시민 재현행사와 3.1운동 시민체험행사 등을 3월 24일 부천 중앙공원 및 시청 잔디광장에서 한다는 것을 물었다. 미리 찾아보고 오신 분들도 계셨지만, 거의 모르고 있었다. 우리는 시민들에게 3월 24일 재현행사에 참여해 볼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체험자들과 프로그램 진행하면서 좋았던 점, 어려웠던 점, 보완점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3월 24일, 우리는 한 번 더 부천시민들과 함께 체험프로그램을 진행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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