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공원을 찾은 부천시민에게 묻다.

부천의 독립 운동가를 아시나요?
안중근 공원을 찾은 부천시민에게 묻다.

  지난 3월 1일, 콩나물신문평생교육원(원장 오산)에서는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지부장 박종선)와 함께 안중근 공원에서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간단한 앙케이트 조사를 했다.
  조사내용은 “부천의 독립 운동가는 누구일까요?”로 변영로, 이연형, 안중근, 이토 히로부미를 제시하여 물었다. 많은 시민들이 부천의 대표적인 독립 운동가라 할 수 있는 변영로 시인(51%)과 이연형 지사(47%)를 알고 있었다.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안중근 의사(0%)는 부천에 안중근 공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천의 독립 운동가로 인식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이토 히로부미를 선택한 사람도 3%나왔다.
  이은 질문은, 부천 독립운동의 대표적 항일운동이라 할 수 있는 계남면사무소 습격사건을 알고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아쉽게도 모르고 있다는 대답이 84%로 나왔다. 모르고 있었기 때문일까? 3월 24일 부천 항일운동 재현행사에 대해서도 물었더니 알고 있다는 20%에 불과했다. 3.1운동 100주년 행사를 전후해 홍보물을 보고 알게 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우리의 역사를, 우리 민족의 정신을,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부천시민단체가 만들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를 중심으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부천시민 항일운동 재현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계남면사무소 습격사건 재현행사는 3월 24일(일) 오후2시 중앙공원과 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박종선 지부장은 ‘부천의 시민단체들이 힘을 합쳐 시민과 함께 만들고 참여하는 만세운동을 기획했다’고 한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아직 끝나지 않은 일제 잔재와의 100년 역사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보탰으면 한다.

 

글 | 이은미, 이효진, 최채영(콩나물신문평생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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