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 보고서 아닌 현장서 답 찾는다
- 현안 있는 곳이 회의실 되는 ‘찾아가는 기획회의’ 운영
- 첫 장소로 부천의 대표적 원도심 은행단지 찾아

 

▲ 장덕천 부천시장이 간부공무원, 주민들과 은행단지를 점검하고 있다.

21일 오후 4시 열린 찾아가는 기획회의. 90여 명의 부천시 간부 공무원과 시민들은 시청사 회의실이 아닌 은행단지 공터를 찾았다.

지난 7일에 이어 보름 만에 다시 이곳을 온 장덕천 부천시장. 장 시장의 방문은 빠른 시일 내에 은행단지를 다시 찾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은행단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만들기 위해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다시 찾은 것이다.

부천시가 현장의 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기획회의’ 운영을 시작했다.

현안사항이나 주민 불편사항이 있는 곳을 찾아가 현장을 둘러보고 지역주민과 간부공무원 간 상호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 고강본동 은행단지. 이 지역은 부천의 원도심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생활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먼저 장 시장과 간부 공무원, 은행단지 주민들은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현장을 확인했다. 축대 균열 등 옹벽 상태를 살피고, 하수시설물을 점검했다. 유해해충 방역이 이뤄지고 있는지도 체크했다.

마을을 돌아본 후에는 주민들과 어르신 일자리사업, 마을공동체 도시재생사업, 방치폐기물 처리 등 은행단지 주거환경개선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주민들은 주차장을 늘리고, 공원을 만들고, 운동기구를 설치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나무 가지치기, 계단 설치, 전봇대 이전, 담벼락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장덕천 시장은 “오랫동안 부천의 섬처럼 생활해 오신 은행단지 주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은행단지를 비롯해 부천에는 노후화돼 생활이 불편한 생활이 불편한 원도심이 여러 곳 있다. 은행단지를 잘 정비해 이것을 모델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시는 앞으로 현안사항이나 주민 불편사항이 있는 곳에서 찾아가는 기획회의를 정례적으로 열 예정이다.

▲ 장덕천 부천시장이 은행단지 내 하수시설 정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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