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합니다. 건강(健康)이라는 정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질병이 없는 아주 자유로운 상태를 의미할 것입니다.
잠 잘 자고, 음식 잘 먹고 활동도 자유롭고 마음도 아주 즐겁고 행복한 상태일 것입니다. 즉, 내 몸과 마음이 아주 자유롭고 편안한 상태일 것입니다. 건강한 상태를 벗어난 것이 아마 질병일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 : 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는 “건강이란 단순히 질병이 없고 허약하지 않은 상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육체적 · 정신적 및 사회적으로 완전한 상태를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한 것이므로 일반인 입장에서 참고 할 만 합니다.

그렇다면 건강과 질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어떠한 것을 이해해야 할까요? 우리 조상들은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인간의 본질에 대해 먼저 고민했습니다.
“인간(人間)은 어떠한 존재인가?” 인간은 어떠한 원리에 의해서 이루어져 있으며, 정상적인 생리대사는 어떠한 것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하게 됩니다.

우리 조상들은 인간을 두 가지 관점에서 접근을 합니다.
첫 번째, 질병을 단순히 인간 내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지 않고 자연의 흐름 속에서 인간과의 교류 또는 소통관계를 통하여 파악했습니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로 하늘과 땅의 변화에 적응해 나가는 동시에 자연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생명체로 보았습니다. 하늘과 땅은 인간이 정상적인 생명활동을 할 수 있는 조건과 공간을 만들어주며, 우리 인간은 자연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적응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생명체로 보았습니다.
자연의 변화를 잘 적응하고 이겨내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며 질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반대로 자연의 변화를 적응하지 못하고 이겨내지 못하면 질병에 걸리며,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즉, 인간과 자연을 대등하며 소통하는 관계로 본 것입니다.

두 번째, 우리 인체는 여러 조직과 기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생명현상은 복잡하지만 일정한 흐름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보았습니다. 즉, 우리 조상들은 인체를 완전하고 통일성을 갖춘 생명체로 보았습니다. 인체 내부의 생명현상을 일정한 법칙에 따라 설명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 일정한 법칙이 바로 하늘과 땅의 변화 원리입니다.

따라서 인간의 생명탄생 원리와 생명이 이루어지는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하늘과 땅의 변화원리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입니다.

 

인간의 삶을 가장 단순하게 보면,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원리가 바로 해가 뜨는 아침에 일어나고, 해가 지는 밤에는 잠을 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해가 떠있는 낮에는 활동을 하며, 활동하는 동안 보통 하루에 세 끼니는 규칙적으로 먹습니다. 대다수 사람들이 이러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밤에 일하고 낮에 자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로써 이러한 삶이 도입된 것은 과학기술이 발달한 산업혁명 이후입니다. 그 이전에는 누구나 해와 달의 움직임에 따라 살아왔습니다. 우리 인간의 몸에는 이러한 삶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길게 보면 1년을 기준으로 계속 반복되는 생활을 합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다르게 사계절이 뚜렷합니다. 봄에는 따뜻하며, 여름에는 뜨겁고, 가을에는 서늘하고 그리고 겨울에는 춥습니다. 우리나라는 농업 중심 사회로써 봄에는 씨앗을 뿌리며 여름에는 성장을 하고 가을에는 수확을 하고 겨울에는 만물이 겨울잠을 잡니다. 우리 조상들 또한 이러한 삶에 수백년 또는 수천년 동안 적응되어 왔습니다.

즉, 우리 인간이라는 것은 하루의 변화와 1년의 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의 변화와 1년의 변화는 곧 하늘의 변화로 이러한 규칙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우주에는 엄청난 힘이 존재해야합니다.

하지만 그 엄청난 힘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첫 번째, 우주에 존재하는 힘은 하나가 아니라 두 개로 서로 반대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 두 가지 힘은 단 1초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운동을 해야 합니다. 세 번째, 두 가지 힘의 총량은 항상 같아야 합니다. 네 번째, 두 가지 힘은 일정한 범주내에서 커졌다 작아졌다하는 운동을 해야합니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힘을 그림으로 나타내면 바로 태극(太極) 모양이 됩니다. 따라서 하늘의 원리 또는 우주의 원리를 설명하는 것이 바로 태극이며 이것이 곧 음양의 원리가 됩니다. 우주와 하늘이 음양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변화하듯이 자연의 일부인 인간 또한 음양으로 이루어져 있고, 음양에 의해서 생리현상이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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