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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댁'이 부천의 ‘왈순아지매'가 되기를 꿈꿉니다.
김재성 조합원  |  ever3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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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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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신문에 '부천댁'이라는 만화를 연재하고 계신데, 부천댁에 대한 소개를 해주신다면?

처음에는 부천지속발전협의회에서 온라인 만화를 그리다가 오산 전이사님에게 전도(?) 당해서 콩나물신문협동조합의 조합원이 되었어요. 마침 만화 코너가 없어서 심심한(?) 콩나물신문에 만화를 맡게 되었습니다.  마감시간에 맞춰 만화를 그리는 작업이 힘은 들었지만, 대신 자유롭게 만화를 그렸습니다. 그러다가 그 당시 편집장님 덕에 소정의 원고료도 받게 되었죠. 그런데 이번에 편집위원회가 새롭게 개편되면서 부천댁 원고료가 거의 재능기부처럼 되버려 조금은 아쉬워요.^^ 만화라는 게 쉽지 않아요. 살려주세요~ ^^;;
 
연재하신 만화 가운데 기억에 남는 그림이 있다면?

 
   
 
 

 

 

 

 

 

 

 

 

 

 

초반에 지속협 고대현 국장님과 ‘부천댁이 간다’를 몇회 그렸어요. 개인적으로는 캐릭터가 확실해서 그때 버전을 좋아해요.

 

 

   
 

 

   
 

컴퓨터가 능숙하지 못해서 손으로 그리고 마카로 색을 입혀서 포토샵으로 글씨를 마무리 했던 컷입니다. 경주 지진이 크게 났던 해에 그렸던 만평이지요. 추석 때였는데 정말 놀랬던 기억이 나요. 부천댁은 큰 시사는 못 하더라 도 그때그때의 사건을 기록하려고 합니다.
 
한효석 원장님의 베스트셀러를 한 컷 그린 적도 있습니다.
 

   
 

최근엔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뭔가 성의 없어진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선이 더 자유로워졌다고 칭찬해 주셨어요. 그런가요?

그림, 사진, 글 등에 비해 만화만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려운 사항도 쉽게 전달해 주잖아요. 신문 만평을 참 좋아했어요. 한 컷 속에 촌철살인의 표현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죠. 그래서 만화가협회보다 카툰협회에서 회원으로 활동하는지도 몰라요.
웹툰은 아는데 카툰은 모른다고요? 만화의 시조라고 할 수 있어요. 만화계의 ‘시’ 라고 할까요? 짧은 컷으로 내용을 전달하죠. 이거 보기보다 어려워요.
 

부천이 만화의 도시라고 하는데, 작가로서 꿈을 펼치고 활동하는데 충분한 지원과 환경이 갖추어졌다고 보시나요? 아쉬운 점이나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아! 저는 부천이 만화를 배우고 그리기에 최적의 도시라고 생각해서 남편을 졸라 부천으로 이사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당당히 ‘부천댁’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게 됐고요. 이곳에 이사 와서 만화진흥원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뽑혀서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무료 수업도 많고요. 이런 거는 단연 최고라고 봐요. 그런데 아무래도 위치가 멀다 보니 생각보다 많이 수업 듣기는 어렵고, 정보도 가까운 분들만 공유되다 보니 폭넓은 지원과 환경에 있어서는 아쉬운 점이 있죠. 지금은 많이 개선됐겠죠? 제가 진흥원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받은 지도 5년이 지났습니다.

부천에 거주하셨게 된 계기는?

   당연히 만화 도시잖아요! 집값이 많이 비싸지도 않으면서 서울과 가깝고요! 남편의 직장이 공항이라서 출.퇴근하기도 수월하고 제가 만화를 그릴 수 있도록 남편이 배려해 준 덕분에 이곳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부천에 살면서 알게 된 좋은 사람 세 명을 꼽으라면?

너무 사적이고 구체적이잖아요. 너무 많아요. 그래서 이 질문은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저를 아는 부천의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 (흐흐흐)

앞으로 어떤 작가, 어떤 작품을 그리고 싶으신가요?

 아무래도 요새 고민이 많습니다. 카툰협회 회원이기도 하고 온라인에 비정기 연재도 하고 전시회 참가나 강의도 가끔씩 하는데... 뭐랄까? 완전 프로도 완전 아마추어도 아닌 것 같아서요.
최근엔 저만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욕심이 많이 생겼어요. 물론 ‘부천댁’이 대표작이고요.
저는 그래도 확실히 저의 색깔은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건 자부심이 생겼는데, 역시 많은 부족함도 느껴요. 변두리 인디밴드 같은 느낌? 사실 만화라는 도구를 써서 저만의 창작을 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올해부터는 창작에 더 집중하려고요. 글이든 그림이든지요.
어렵지 않은 만화를 그리고 싶어요. 친근하고 따뜻한. 그런 만화요. 꾸준히 그 자리를 지키다 보면 ‘왈순아지매’처럼 시대를 묘사하는  ‘부천댁’ 만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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