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일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1년마다 실시되는 부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2019년 6월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실시된다.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의회가 당해 집행부의 행정 전반에 대해 그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의회 활동과 예·결산안 심사에 필요한 자료 및 정보를 획득하며, 행정의 잘못된 부분을 적발·시정 요구하여 행정의 효율성 제고와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1회 실시한다.
2018년 7월 1일 출범한 8대 의회는 지난해 9월 첫 행감에 이어 올해는 6월에 진행한다.
2019년도 행감 진행에 대한 계획을 박정산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강병일 당대표와 자유한국당 윤병권 당대표에게 물어보았다. <편집자 주>
 

#당대표 취임 1주년 소감은?
=시민 여러분과 많은 의원들의 관심과 배려로 지난 1년 동안 큰 대과 없이 민주당 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보람 있고 다행스럽게 생각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끼고 있다.
이번 8대 의회는 여당이 압도적으로 많은 의석수를 차지하고 있어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야당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협의를 통해 생활정치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방의회의 올바른 모습을 정착시키고 효율적인 의회 운영을 위하여, 동료 의원들의 충실한 의견 수렴과 협의 조정을 통해 대표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시민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열린 의정 활동을 펼치고 모두가 청렴한 부천시의회 의원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는데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

#2019년도 행정감사에 임하는 소감은?
=제8대 부천시의회가 구성되고 두 번째 맞는 행감이다. 지난해 9월 행정사무감사는 원 구성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실시한 반면,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만 1년이 되어서 실시하는 감사이다.
제8대 부천시의회 의원은 ‘공부하는 의회’를 목표로 28명의 의원 모두가 연구 단체에 소속돼 의정활동에 열정적으로 임했다고 자부한다. 이번 행감에서도 잘못된 행정제도의 개선과 시민불편사항을 더욱 관심 있게 챙김으로써 보다 성숙한 의정활동이 되도록 의원 모두가 노력하는 자세로 임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감사 전략은?
=행감에 여당, 야당은 따로 없다고 본다. 다만, 집행부를 대표하는 시장과 같은 당으로 우려의 시선은 잘 알고 있고, 당 대표로서 서로 다른 의견을 모두 반영해  ‘함께 하는 의회’를 운영하고자 한다. 수평적 리더십을 발휘해 내‧외부 갈등에 유연하게 대처하고자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인 만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더욱 경청하는 자세로 행감에 임할 것이다. 상임위와 먼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쟁점 사항이 있다면 잘 조율해 가는 등 당대표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해   시민들에게 보답하고자 한다.
또한 당을 초월해 지난해 행감 지적사항 개선 여부와 시정질문 시 요청했던 사항의 반영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조례로 규정된 정책사업의 집행실태 등을 점검하겠다.
광범위한 조직개편 상황에서 실시하다 보니 벌써부터 행감 분위기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시민의 대표로서 집행부 업무에 대해 필요한 사항을 확인하고 잘못된 내용은 지적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

#10일부터 행감인데 지난 4일 인사발령이 났다. 특히 행정개편으로 폭넓은 인사가 이루어져 주요 부처 담당자들이 행감 끝나면 업무가 변경된다. 지적된 내용이 제대로 개선되고 요구사항이 이행될지 의문이다. 과연 실효성 있는 감사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는지?
=광역동 행정체재 개편으로 인한 대대적인 인사는 피할 수 없는 문제였다.    비단 이번 인사만이 문제는 아니지만 인사 발령으로 답변이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다.
또한 행감을 통해 밝혀진 내용에 대해서는 시의원들이 나서 관련된 단체와 시민들과의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두 번 다시 지적사항이 나오지 않도록 개선책 마련에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집행부에서도 인사이동으로 보직이 바뀐다하더라도 행감 지적사항에 대해 성실하게 임해줄 것을 당부드리며, 일회성 보여주기식 행감이 아닌, 지적된 내용을 반드시 개선하도록 구체적인 관리를 요청해 나가겠다.

#7월 1일이면 취임 1주년이다. 당대표로서, 또 개인적으로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을 자평한다면?

=8대 의회는 다당제 구조가 만들어지는 환경변화를 겪었고, 현재는 총 28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이 넘는 20석으로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부천시를 잘 이끌어 달라는 시민의 표심이다. 각 정당에서 현안을 보는 시각은 다를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더불어 잘사는 부천시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는 같다고 본다.
그동안 집행부의 주요사업 가운데 광역동 추진 사업과 문화예술 건립 사업에 대해서는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대립과 갈등의 모습을 보여주는 등 아쉬움도 있었지만, 지역화폐 발행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기타 주요 정책사업에 대해서는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슬기롭고 원만하게 이루워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이 결집돼 본회의를 무난히 통과한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안 및 공수처 설치 촉구 결의안 등 5건과 주요 정책사업에 대해 바람직한 의정활동을 처리했다고 본다.

#현재 부천시의회는 여당이 압도적으로 많은 의석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야당과의 관계 유지, 협치 방안, 그리고 의정활동에서의 어려움이나 특별히 기억되는 일은 무엇인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어 총 28석 가운데 과반수가 넘는 20석을 차지하게 되었다. 시민이 원하는 것은 열심히 일하는 의회인데 분열과 반목으로는 제대로 일 할 수 없고 부천시 발전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며,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여야 간의 협력은 기본이며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다수당으로 야당과의 협상과 협의하는 상생의 정신과 지방자치시대의 동반자로서 관계 유지는 물론 ‘시민의 뜻’이 대변되는 의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교섭단체 대표 간의 자리를 주기적으로 마련해 업무를 공유하면서도 때로는 정책으로 경쟁하면서 협치를 이뤄나가도록 하겠다.

#임기 1년이 남았는데 당 운영의 중점은?
=당 대표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화합과 협치’이다. 이번 의회는 민주당 20명의 의원 중 2/3가 넘는 14명이 초선이다. 최대한 소통하면서 사전 논의를 통해 원활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특히 민주당 내 의원 상호 간의 갈등구조가 없도록 ‘화합’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야당과 함께 호흡하고 상호 협치를 통해 정책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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