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풍은 콰가컬쳐레이블의 음악으로 시작했습니다. 어른들이 더 신나는 무대였죠.
 
 
저번주 토요일이었죠. 7월 19일 아이들이 옴팡으로 소풍을 왔습니다.
옴팡, 여러 가지연구소, 통예나, 틱톡, 콰가컬쳐레이블이 함께 준비한 소풍은 함께 놀면서 친구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자리입니다. 7월, 9월, 10월 이렇게 세차례에 걸쳐 소풍은 있을거고요. 7월은 맨발의 소풍, 진흙을 가지고 놀았습니다.

처음엔 흙이 낯설고, 공간이 낯설고 또래가 낯설었던 아이들이, 함게 흙을 가지고 놀면서 친해졌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이 함께 있으면 잘 놀지 못해요. 가만히 지켜보기보다 ‘하지마’를 많이 듣기 때문이죠.
부모님은 아이가 얼마나 즐거운지보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걱정하죠. 비오는 날 놀이터에서 놀면 옷이 더러워질까봐 걱정, 흙을 가지고 놀면 옷이 더러워질까봐 걱정, 친구들하고 장난쳐도 옷이 더러워질까봐 걱정... 요즘은 이 모든 것을 걱정하기조차 싫은지 밖에 내보내지 않습니다.
동네친구는 옛말이죠.

각박한 세상입니다. 그렇다고 우리 아이한테마저 각박하게 굴면 안될 것 같습니다.

소풍을 통해 그 고민을 해결해 나가길 바랍니다.

 
▲ 흙을 가지고 놉니다. 친구에게 던지거나, 먹지말라고 주의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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