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모저모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가 뭉개는 것들
김재성 조합원  |  ever324@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11.0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이하 민자고속도로) 건설공사의 연내 착공이 임박한 가운데 지난 11월 2일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건설 반대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고강동, 까치울역, 항동 등에서 릴레이 집회를 열었다.  민자고속도로가 지나는 곳에는 크게 5개의 주민 대책위가 있다. 그 중 역곡괴안대책위, 동부천IC대책위, 고강대책위 세 곳이 속한 지역이 부천이다. 민자고속도로 건설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가 집중되는 지역이 부천시라는 반증이다.

   
 

지하 40미터도 무너지는데 지하 30미터 발파공사가 안전하다고요?

지하터널로 6차선 민자고속도로가 지나는 고강동은 부천의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으로 오래된 주택들이 밀집된 지역이다. 따라서 고속도로 건설로 인한 발파 등으로 주택의 안전이 위협을 받게 됨은 물론  지속적인 분진, 매연 등에 주민들이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지하터널 공사는 법적 기준에 따라 안전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지상 주택 등에 피해가 없을 것이란 건설사의 주장은 인천 삼두아파트 사례에서 믿을 수 없음으로 드러났다. 삼두아파트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구간 지하터널 발파공사 등으로 지반침하와 균열 등의 피해가 심각한 상태이다. 그러나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발파진동규제 기준 등에 따라 안전하게 공사를 실시했음을 강조한다.

   
 

민자고속도로 지하터널 구간도 지하 40미터 내외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미 유사한 피해 사례가 있다는 점이 고강대책위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고강아파트를 지나는 지하터널은 인근 150미터 지상 출구를 향해 솟아오르는 구간이기 때문에 지하 30미터 내외로 건설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주민들은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인천 삼두아파트에서 발생된 균열과 땅꺼짐 등의 피해가 지하 40미터 터널공사였다. 그런데 고강아파트 인근은 지하 30미터에서 터널공사를 하면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주민들은 민자고속도로 건설 철회나 이주대책을 요구한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와 건설사는 별다른 대책도 없이  민자고속도로의 연내 착공을 강행하려 한다. 하늘은 비행기 길로 내주고 항공소음 피해에 시달리는 고강동 주민들이 안전마저 담보되지 못한 민자고속도로 지하터널 건설공사 과정에서 온전한 삶을 이어갈 수 있을까?

   
 

지금껏 십년을 싸웠습니다. 앞으로 십년을 더 싸워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민자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문제를 지역사회에 처음 제기하여 공론화 시킨 동부천IC 대책위는 까치울역 인근에서 집회와 가두행진을 벌였다. 오랫동안 민자고속도로 동부천IC 반대 투쟁을 해온 한원상 대책위원장이 SNS에 남긴 말을 옮겨본다.

   
 

 
“동부천IC는 시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부천시의회는 2010년부터 무려 6번의 반대결의안을 채택을 하였습니다. 부천시 역시 환경관련협의를 거부하면서 동부천IC를 반대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작년 2월 이 민자도로가 통과하는 다른 지역 사업이 승인·고시될 때 동부천IC구간(1.6Km)은 고시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런데 시장이 바뀌고 어느날 갑자기 역곡·춘의동 일대 대규모 녹지를 택지로 개발한다더니 동부천IC안도 변경되었습니다. 변경된 노선안을 보니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그나마 나뉘어 있던 램프와 진출입로를 몽땅 작동산 일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지역주민들의 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작동산은 송두리째 없어집니다. 까치울초등학교 옆으로 하루 3만대 차량이 드나드는 진출입로를 만들어 학생들의 환경과 안전을 크게 위협합니다. 정수장피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곳 작동산과 역곡·춘의동 일대 대규모녹지를 지키기 위해 화장장건설 반대 투쟁에서부터 동부천IC 반대 투쟁에 이르기 까지 많은 시민들이 바친 노력은 물거품이 되어 버리게 생겼습니다. 부천시는 그런 사연이 있는 땅을, 그 넓은 녹지를 아파트 지으라고 국토부에 갖다 바친 건가요? 어안이 벙벙할 따름입니다. 부천의 녹지율은 전국 최저입니다.”

“어쨌든 역곡·춘의지역 개발로 동부천IC가 또 바뀌었고, 시민들의 피해는 더 커졌습니다. 부천시의 책임이 큽니다.“ “지금껏 십년을 싸웠습니다. 앞으로 십년을 더 싸워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위로 아래로 시원하게 뚤릴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가 지나며 뭉개는 것은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 재산과 환경에 대한 위험과 우려가 아닐까?

김재성 조합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4516 경기도 부천시 수도로 69(삼정동, 담쟁이문화원 3층)  |  각종문의 : 032)672-7472  |  팩스 : 032)673-7474
등록번호 : 경기, 아50581  |   등록일 : 2013. 1. 18.  |  발행연월일 : 2014. 2.19. | 사업자등록번호 : 130-86-90224
발행인 겸 편집인 : 박상래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재성
Copyright © 2019 콩나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