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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질 위기의 ‘부천 대장들녘’, ‘한국환경기자클럽상’ 수상
콩나물신문편집위원회  |  kongpap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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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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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로 지정돼 약 104만 평의 평야가 택지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부천 대장들녘’이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관하는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에서 ‘한국환경기자클럽상’을 수상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공동대표: 이은희 임항)는 지난 22일 보존가치가 높지만 훼손위기에 처한 자연·문화유산 10곳에 대한 발표 및 시상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 ‘부천 대장들녘’과 ‘인천 계양들녘’을 ‘한국환경기자클럽상’공동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응모단체인 ‘대장들녘지키기시민행동’과 ‘인천녹색연합’에 대한 시상을 가졌다. 인천 계양들녘은 굴포천을 경계로 부천 대장들녘과 마주하고 있으며, ‘계양스마트산업단지’ 조성과 3기 신도시 지정으로 훼손위험에 처한 곳이다.

 부천 대장들녘은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 오정동, 원종동, 삼정동 일원 약 120만 평의 논습지이다. 김포공항 남서쪽에 형성된 평야지대로 서울시, 인천시와 접하고 한강하구와 연결된 굴포천과 인접한 지역이기도 하다. 대장들녘 논습지는 벼농사를 위해 적정한 수위와 수량을 관리하고 비옥한 토양 및 양호한 환경으로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대장들녘 일대에 총 32종(야생조류 27종, 양서·파충류 4종, 포유류 1종)의 법정보호종이 관찰될 정도이다. 특히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큰기러기는 2008년 첫 조사에서 250마리 그리고 2016년 조사에서는 4,328마리가 관찰되었다. 대장들녘을 아침 먹이활동과 저녁 잠자리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재두루미(천연기념물 203호, 멸종위기동물 Ⅱ급)는 최근 논성토 작업이 줄어들어 2017년 2마리에서 2018년 14마리까지 증가된 상태다. 이밖에도 멸종위기야생생물Ⅱ인 금개구리와 맹꽁이도 다수 관찰된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5월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을 위해 부천시 대장·오정·원종·삼정동 일원 343만㎡(약 104만평) 부지에 주택 2만호를 건설하는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였다.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인데, 계획이 실행되면 대장들녘 120만평 중 104만평이 개발로 사라지게 된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부천 대장들녘’을 ‘한국환경기자클럽상’으로 선정한 취지에 대해, ‘기후변화시대에 논습지가 두루미, 금개구리, 맹꽁이 등 멸종위기야생생물의 서식지로서 뿐 아니라, 지구온난화를 감소시키고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을 저감시킴으로써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고 판단하였다. 그리고 지역의 향토 문화자원의 보고이자, 친환경 먹거리를 급식으로 제공되는 곳으로서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교육을 지역의 시민단체가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에도 주목하였다. 제3기 신도시의 지정과 시행으로 인해 대장들녘이 훼손된다면, 멸종위기동물에게 미칠 영향과 시민들에게 초래될 수 있는 환경적 피해가 결코 작지 않다 판단하였기에 인천의 ‘계양들녘’과 함께 ‘한국환경기자클럽상’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한국환경기자클럽상을 공동수상한 ‘부천 대장들녘’과 ‘인천 계양들녘’이외에도 ‘내셔널트러스트 대상’에는 제2공항 건설 예정지역인 ‘제주 온평마을’이 선정되었다. 환경부장관상은 다양한 멸종위기야생생물 서식지이지만, 골프장 중심의 관광단지 개발이 추진중인 ‘거제 노자산’이 수상했다. 문화재청장상은 일제강점기 지어져 현재까지 온전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삼랑진 철도관사촌’에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8개 부문에 대한 10개작의 발표와 시상이 이뤄졌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관하는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은 한국환경기자클럽과 한국환경회의 그리고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공동주최하며, 환경부, 문화재청, 산림청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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