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 아트포럼리 15년사 아카이브전 <십오야>

대안공간 아트포럼리(대표 이훈희)는 2019년 12월 10일부터 12월 30일까지 개관 후 지난 15년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공간의 방향을 다시금 바로 잡는 ‘15년사 아카이브전 <십오야十五夜>’전시를 개최한다.

  아트포럼리는 지역에서 실험(기획)적 요소를 기반으로 기획하는 전시공간이 생성 될 시 그 역할을 마감하는 것으로, 시작과 끝이 예정되어 있는 공간이었다. 문화의 도시를 표방하고, 100만에 가까운 인구가 사는 부천에 커머셜 갤러리는 물론이고, 공공의 영역에서도 기획자 전시공간의 부재, 결핍의 문제를 고민하며 생성된 공간이다.

  지난 시간동안 <프로젝트 ‘세포를 다시 조직하라’>를 통해 로컬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청년네트워크 작가공모를 통해 레지던시 지원, 전시 지원을 해왔고, 작가지원 방식과 같은 30대의 평론가 지원프로그램이 필요한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시각비평 플랫폼 ‘사유게르>를 진행해왔다. 또한 부천 삼정동에 위치한 ㈜디포그의 지원으로 2012년부터 <레지던시 프로젝트 ’사슴사냥‘>을 통해 작가에게 작업실을 지원. 작품 생산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또한 아트포럼리의 정체성을 담은 <현장전>, <4차예술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민주화 운동 이후의 시점에서 이야기 할 현장 이미지 생산자들의 세대간 배치와 ’수유너머‘인문학자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4차 산업시대의 예술가들의 위치에 의문을 갖고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해왔다.

  대안공간 1.5세대로써 지난 15년동안 5년마다 세운 아트포럼리의 중장기 과제의 성과와 오류를 양적, 질적으로 도큐멘터링하는 과정 속에 있는 현재이고, 지역분권화는 곧 문화 분권화로, 로컬 대안공간의 예술적 지형 강화를 위해 2019년까지 예술가를 위한 예술집중, 로컬자율공간 생성, 청년제너레이션 생성을 중점으로 진행해왔다.

  2020년부터 2025년의 대안공간 아트포럼리의 대표 키워딩은 ‘객체지향’이다. 객체 지향은 객체를 주체로 전취하고자 하는 의미로, 객체는 인간 주체를 벗어난 모든 근원이고, 그 관계망을 인식하고 확충하며, 함께 하자는 심포에이시스(Sym-Poiesis)의 자율생산의 개념을 증명하고자 지표화, 평가받고자 한다.

  죽은 나무 물주는 듯한 대안공간 지원의 한계를 서로 인식하는 무거움은 그간 대안공간 개념의 오토포이에시스, 경계를 자신이 생산하는 한계를 드러내듯 생산이 재생산되는 한계로 노정되었다. 이 후 예술 종을 만들기 위해서, 노정된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오토 자율계안에서 변별성을 강화해야 하는 시기라 판단하였다.

  로컬에서의 기간의 활동을 통한 공간과 작가는 예술가 이외의 관계망의 동등성을 확보하며 공공성을 확보하였다. 이제 예술가와 비예술가의 변별성을 강화하는 곧 오토포이에시를 확장해나가는 경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대안공간이 생명력의 확장을 고민하고자 작가 이기적 프로젝트를 몇 차례 기획하였다. 이후 예술종 이외의 종들과의 심포에이시스를 관계망을 확충되기 위해서는 다른 종들에 공공선의 위한 객체지원의 정당성 안에서 확충된다.
  이로서 대안공간 아트포럼리는 오토포이시에스 기간을 끝내고 이종 간의 협력을 받기 위한 후원 시스템을 받을 준비를 내부 조직적 DNA개편을 통해 실현하고자 한다. 또한 자율적 조직형태는 독자적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임의 단체를 벗어나 전문 단체로 전환을 꾀하고, 기부영수를 시스템과 노동권확보를 통한 건강성을 획득함으로서 심포에이시시스 단계로 접근하고자 한다.

  이번 아카이브展 <십오야>는 일 년에 한번 떠오르는 ‘밝은 둥근 달’이란 뜻으로 ‘만월’을 뜻하기도 한다. 아시아권에서는 이 날 각자의 명절을 지내는 만큼, 달은 우리들과 밀접한 존재이기도 한다. 본 아카이브展을 통해 15년이란 기간 동안 아트포럼리에서 해온 다양한 프로젝트와 전시기획들을 돌이켜보며 또 다시 둥근 달이 떠오를 때까지 공간의 위치와 역할에 항상 의문을 갖고, 예술가들에게 밀접한 공간이 되기 위해 앞으로 생성될 후원체계를 바탕으로 많은 지원을 하고자 한다.

 

2019 사슴사냥 레지던시 오픈스튜디오>
  참여작가 : 김윤아, 이능재, 한석경

한편 대안공간 아트포럼리는 2019년 12월 10일부터 12월 20일까지 부천 삼정동에 위치한 ㈜디포그의 후원으로 2012년부터 운영해온 ‘사슴사냥 레지던시’의 <오픈스튜디오&IN-OUT展>을 개최한다.

  ㈜디포그의 지속적인 공간메세나 후원으로 2012년부터 진행 중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기업의 메세나 후원 취지 강화를 위해 2017년 1회 <디포그배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2018년 디포그 창작공간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으로 레지던시 환경에 완벽을 기하는 한해였다.

  대안공간 아트포럼리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지역작가와 타 지역작가의 접속을 진행해오면서 그간 지역에서 청년작가들의 활동 공간이 결핍되었음을 인지하고 결핍에 대한 충원을 진행해왔다. 향유자 중심의 공공기금사업으로 예술종사자들은 깊은 피로감을 느끼고 급기야 이탈 현상까지도 야기하는 등 만연한 피로사회의 면면에 대해 예술가들과 플랫폼 형성으로 예술가들 자신을 위한 프로그램과 토론, 문제의식을 결과로 도출하고자 한다.
  지역 주민인 예술가의 그룹핑-인큐베이팅-교류를 통한 지역예술가의 역량 강화를 지역에서 이루며, 로컬 리서칭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이 생성되고 지역의 자기 정체성 의미를 다층적 층의를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오픈스튜디오를 통해 지역의 공공레지던시 작가플랫폼 형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프로젝트 사슴사냥>
사슴 사냥 게임(stag hunt game)은 장 자크 루소의 이야기를 따서 만들어진 게임으로 ‘안전’과 ‘사회적 협력’ 사이의 갈등 관계를 설명하는 말이다. 이 이야기에서는 두 명의 사냥꾼은 각각 토끼나 사슴을 잡을 수 있다. 각 게임자는 상대편의 선택을 알지 못하고, 하나의 행동만 선택해야 한다. 만약 한 사람이 사슴을 잡고자 한다면, 그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파트너와 협력을 해야 한다. 토끼는 홀로 사냥할 수 있지만, 토끼는 사슴보다 가치가 떨어진다. 이것은 사회적 협력의 중요한 필요성을 가져오게 된다.

내쉬균형[Nash equilibrium] 게임이론의 개념으로서 각 참여자(Player)가 상대방의 전략을 주어진 것으로 보고 자신에게 최적인 전략을 선택할 때 그 결과가 균형을 이루는 최적 전략의 집합을 말한다. 즉 상대방의 전략이 공개되었을 때 어느 누구도 자기 전략을 변화시키려고 하지 않는 전략의 집합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 구성이 두 참여자에 의해 모두 예측되었을 때 이 게임은 내쉬균형에 도달하게 된다.(위키백과).

<IN-OUT展>
  2012년부터 기간 사슴사냥 레지던시에 참여했던 작가들과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민간단체의 자생적 작가지원프로그램에 대한 작가중심의 의의를 평가하고, 창의 생산자 중심지원의 방향전환을 제시하고 전시와 도큐멘터링을 통한 지역 예술정책에 대한 테이터를 <IN-OUT展>을 통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민간영역의 작가지원 프로그램인 사슴사냥 레지던시는 기간 다양한 방법의 형태를 시도 하였다, 작가 공모를 시작으로 형성된 작가 아트플랫폼이 디포그와 더불어 만들어낸 성과를 나누고 이후 순수예술 작가중심의 지원을 공유하며, 예술가와 지역,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보다 공고히 하고,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성과는 디포그 기업, 예술가 등 행위자들의 예술적 생산을 통해 공공성과를 추동하고자 한다.

<참여작가>
김민지 / 김윤아 / 랑(김지선) / 박명래 / 박상덕 / 서유진 / 세바스찬 / 송수연 / 송차영 / 신익균 / 오종원 / 우도 / 유비호 / 이광 / 이능재 / 이훈희 / 정연 / 정혜원 / 한석경 / 허연화 / 홍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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