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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미래 인재를 키운다. - Ⅲ
정문기 조합원 (부천방과후숲학교 대장)  |  bdg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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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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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3일에 [도시 숲에서 아이 키우기] 북콘서트가 있었습니다. 콘서트 에서 약20분정도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강연의 주제는 ‘숲이 미래 인재를 키운다.’입니다. 본 기사로 강의 내용을 이야기 드리고 있습니다. 이번호는 세 번째로 마지막 내용 입니다.

지난 호에서 유럽은 안전한 미래 환경을 위해 변화를 시작했다는 것을 안내해 드렸습니다. 그 변화의 중심은 젊은이들이고 그들이 주도할 세상은 지금과는 다른 모습일 것입니다. 달라진 세상, 아니 이미 달라지고 있는 세상에 필요한 인재는 어떤 인재일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찰스 다윈은 진화론을 통해 생명의 발전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최초의 생명이 돌연변이를 일으키면 자연선택으로 환경에 적합한 생명만 살아남게 되고 살아남은 생명은 유전을 통해 지속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최초의 생명이 처음 모습 그대로 유지했다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모두 멸종했겠지만 다양한 돌연변이를 통해 환경에 적합한 모습으로 살아남게 되는 것입니다. 관성과 습관으로 변화를 게을리 했다면 생명은 세상에서 사리지고 말았을 것입니다. 다양성의 추구는 자연이 선택한 삶의 방식입니다. 자연의 흐름을 아는 것은 ‘다양성’을 느끼는 것입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질 들뢰즈는 앙티 오이디푸스에서 인간형을 파라노이라와 스키조프레니아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파라노이아는 질서를 상징하며 꾸준히 전진하는 무거운 성질을 가지고 있고 스키조프레니아는 무질서를 상징하며 현상에서 쉽게 도망칠 수 있게 가벼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과거 산업혁명시기에는 파라노이라의 질서와 전진, 무거운 인간형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인터넷으로 세계가 연결되고 순식간에 환경이 바뀌고 있습니다. 파라노이아는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스키조프레니아처럼 가볍게 변화된 환경을 피해 살아가는 인간형이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변화를 피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직감이며 직감은 스키조프레이나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컴퓨터 과학자인 앨런 케이는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지금 매우 유명하고 다수가 사용하는 과학적 기술적 변화들을 소개하며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마우스, 스마트폰 등의 다양한 상상들이 과거에도 있었지만 구현되지 못하고 상상에 그쳤다는 것은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상상과 실천은 별개의 것으로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소개드린 3가지 요소를 하나씩 한 단어로 정리하면 다양성, 직감, 행동입니다. 이 3가지를 아우르는 하나의 단어를 생각하면 ‘느낌’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미래 환경에 대한 위협을 느끼지 못했다면 피켓을 들고 학교 밖으로 나서지 못했을 것입니다. 느낌이 없다면 직감도 다양성도 행동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전남대 철학과 김상봉교수는 탁월함의 원천은 ‘감수성’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존재의 신비와 다른 이의 고통을 느끼는 감수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고통이 문제를 인식하게 하고 해결하려 노력하면서 몰입하고 열정을 쏟아 부어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감수성은 느낌입니다. 느낌이 있는 사람이 자신의 직감에 따르고 타인에 대한 다양성도 높습니다. ‘지식은 생각에 그치지만 느낌은 행동을 일으킨다.’는 인도의 철학자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의 말처럼 느낌은 행동력을 높입니다.

   
 

느낌 있는 아이로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감수성’이 뛰어난 인재로 어떻게 키울까요? ‘생명’만이 ‘감수성’을 만들어 줍니다. 지식으로는 감수성을 만들 수 없습니다. 과학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사랑만이 느낌을 만들고 감수성을 키웁니다. 세상에 대한 사랑, 부모에 대한 사랑, 자연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감수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어릴수록 공부보다 놀이가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 부모의 사랑을 그리고 자연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사랑을 느끼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많이 만나고 만지고 이야기하면 됩니다. 아이와 이야기 나누세요. 아이와 놀아주세요. 부모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세요. 시간이 되시면 아이와 숲에 가서 놀고 이야기 나눠 보세요. 숲의 넓은 품에서 아이는 세상을 사랑하게 될 겁니다.

   
 

 
 
* 부천방과후숲학교 http://cafe.naver.com/bcforestschool
* 매월 숲교육 강의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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