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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네 무료급식소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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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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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내역 남부에 있는 향기네 무료급식소는 매일매일 무료급식을 한다. 코로나19가 번지면서 향기네 무료급식소는 모여서 먹는 식사 대신에 도시락을 만들어 나눠주고 있다. 재난은 부족한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한다. 그래서 향기네 무료급식소는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한다. 임성택 대표가 SNS에 올린 글을 옮겨본다. -편집자 주
  
3월 7일 토요일

매월 첫 째주 토요일은 14 ~15년 동안 향기네 무료급식소에 봉사를 오시는 연리지팀이 급식을 하는 날입니다. 오늘은 향기네 무료급식소가 생긴 이후 최고로 많은 분들이 한 끼 점심을 위해 오셨습니다.

   
 

이승철님이 배식 전에 어르신들이 모여 있지 않도록 계속 이야기를 하고 흩어져 있도록 이야기를 하며 내내 있었지만 11시 30분이 되니 더이상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송내역 앞에서부터 급식소까지 배식을 기다리는 분들의 긴 줄이 이어지다 보니 영업을 하는 다른 가게 앞을 막아 버리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배식 시간인 12시까지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

일단 송내역 쪽에서 올라오며 늘어서 계신 분들에게 한쪽으로 다시 줄을 서게 했습니다. 급식소 앞쪽 해장국집을 가리게 되더라도 다시 줄을 서도록 했습니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줄…. 그나마 아비규환 같은 그런 무질서는 아니었기에 약속된 시간보다 20분 일찍 배식을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준비한 150개의 도시락을 나누어 드렸지만, 줄은 계속 이어져 있었고 어림잡아 40여 분이 넘도록 도시락을 받지 못하시고 줄을 서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오셔서 줄을 서 계신 분들을 돌려보낼 수 없기에 남아있는 밥으로 26개 도시락을 더 포장해서 176분까지 배식을 마쳤지만, 아직도 20여 분이 가지 않으시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급하게 압력솥으로 3차에 걸쳐 밥을 다시 하여 192분까지 도시락을 나누어 드렸습니다.
그나마 있던 재료가 다 떨어져서 몇 분은 또 그냥 가시라고 해야 했습니다. 도시락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은 점점 늘어만 가고 그렇게 향기네 무료급식소의 역할 또한 늘어만 갑니다.

   
 

오후에 백현수 회장님이 급식소 소독을 위해 소독약을 가져다주셨습니다. 손 소독제와 락스 그리고 세제까지 가져다주시더니 급식소 주변을 철저히 소독할 수 있도록 아주 고급 소독약도 가져다주시고 가셨습니다. 냄새도 없고 아주 좋은 제품입니다. 음식 준비 전에 소독하고 배식을 마치고 난 후에도 다시 소독을 할 수 있도록…….

향기네는 이렇게 한결같은 마음으로 또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 해주시는 분들로 하루하루
이어가고 있습니다. 함께 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P/S 다음날부터 향기네 무료급식소는 어르신들이 모여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번호표를 나눠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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