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임기 세비 50% 반납 제안...국민과 고통 분담해야

각계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이웃을 돕자는 운동이 사회적 반향을 얻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도 세비를 반납하자는 제안이 처음으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설훈(부천을) 국회의원은 18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의 고통분담 노력에) 국회가 예외일 수 없다, 저부터 남은 임기 3개월간 세비 50%를 반납해 취약계층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야 의원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설 최고위원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에 자발적으로 나선 국민들이  있었기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는 국민들이 있기에 이번에도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회도 고통분담에서 예외일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설 의원은 이어 “국회의원 세비 절반을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함으로써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의 노력에 국회도 함께 하자”면서 “자신의 남은 세비(3~5월분) 절반을 반납한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국민들을 위해 국회의원들의 월급을 반납하거나 삭감해달라는 청원에 18일 오후 20만 명의 동의를 돌파해 공식 답변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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