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을 위한 각 당의 후보 경선이 마무리되며 본선을 향한 레이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혜영 의원의 불출마로 다른 어느 지역구보다 관심을 끌었던 부천 정(구 오정) 선거구의 민주당 경선은 그 치열했던 과정만큼이나 후폭풍도 거세다.

지난 15일 부천 오정지역에서 오랜 시간 삶을 일구며 살아온 민주당원이라고 소개한 사람들이 부천시청 앞에서 민주당 서영석 후보 교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회견문에 담긴 후보교체 주장의 이유는 세 가지다.

먼저 서 후보 선거캠프 일부 관계자로부터 요구되고 있는 후보교체 이유인 지역사회에 공공연하게 퍼져있는 이야기에 대한 서 후보의 직접적인 해명이다. 다만 공공연한 이야기의 구체적인 내용에 무엇인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두 번째는 전략공천지역에서 경선지역으로 바뀌는 과정에 후보 적합도조사가 생략되어 후보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세 번째로 현직의원 시절의 음주운전 전과에 대한 어떤 소명도 없이 경선과정에서 상대 후보 캠프 관계자들을 고발함으로써 당내 분란을 가중시켰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들은 서영석 후보로는 4.15 총선에서 이길 수 없으며 자칫 오정지역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며 단호히 후보교체를 요구했다. 한편 만약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1만 오정 시민 서명운동을 벌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재배포를 환영합니다. 사진 및 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저자에게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