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연 / 20세

4월 15일은 제 21대 국회의의원을 뽑는 날이다.  연동형비례대표제는 위헌의  소지가 다분한  위성정당의 난립으로 그 제도의 취지가 무색해 졌지만 18세로  낮아진 투표 연령은 이번 선거의 작은 변화이다.  콩나물신문은 18세를 포함하여 4.15 총선에서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조합원들의 자녀와 지인인들에게 투표와 관련한  간단한 질문을 하여대답을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첫 선거를 치르는 소감은 ?

나에게 첫 선거를 치르는 소감은 마치 우리나라의 국민임을 처음으로 인정받는 소감이다. 이전에는 나의 표가 포함되지 않은 사람들이 국회의원으로 뽑혀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이끌어 나갔다. 물론 우리나라 대부분 사람이 그 국회의원에게 표를 주었기에 당선되었지만, 나의 기준에서는 내 표가 포함되지 않은 사람이 내가 살아가는 나라를 만들어나간다는 것에 불만까지는 아니었지만 만족하지 못했다. 나는 선거권이 없는 게, 마치 없는 사람 취급?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첫 선거를 치르는 소감을 우리나라의 국민임을 처음으로 인정받는 소감이라고 말하고 싶다.

 선거정보를 주로 얻는 통로는 ?

  선거 정보를 주로 얻는 통로는 부모님이다. 나는 내가 경험 해보지 못한 일이 있을 때,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께 지혜를 많이 얻는 편이다.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이기 때문에 부모님께 선거 정보를 얻고 있다.

 내가 국회의원을 선택하는 기준 두 가지와 그 이유 ?

내가 국회의원을 선택하는 기준은 딱 한가지다. 바로 2월17일 자유한국당과 새로운 보수당 및 미래를향한전진4.0 등의 정당이 통합하며 창당된 미래통합당을 선택할 것이다. 그 이유는 우연히 뉴스를 보다 아빠한테 선거에 대해 물어봤을 때,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만 제외하고 모든 당과 ‘4플러스1’ 이라는 이름의 연합을 해서 정권을 잡아 거의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적으로 법안을 처리하기 쉽게 되었다고 알려주셨다. 원래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하나씩 하나씩 차지하면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균형을 잘 유지 해왔는데 이번에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좌석 수가 약 40석 차이가 났다고도 알려주셨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할 때, 자유한국당에서 2명의 찬성표가 나와 탄핵이 가능했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4플러스1 연합으로 탄핵이 어려워졌다고도 알려주셨다. 하지만 내가 미래통합당을 선택하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더불어민주당에서 강력하게 내세운 ‘4플러스1‘ 연합의 목적이였던 검경수사권과 공수처법의 통과다. 아빠는 천천히 검경수사권과 공수처법의 정의에 대해 알려주셨고 장점과 단점도 알려주셨다. 나는 장점을 들었을 때, 장점인가? 싶었지만 단점을 들었을 때에는 너무나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우리나라가 더불어민주당에 잡아 먹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하루 빨리 예전처럼 균형이 맞춰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미래통합당을 지지할 것이다.

내가 뽑는 국회의원이 이것만은 하지 말았면 좋겠다하는 것은?

 정치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아니라 딱 집어 말 못하겠지만 거짓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쩌면 당연한거지만 현재 이 당연한걸 잘 지키는 의원이 얼마나 될까?라는 의문이 매일 든다. 심지어 지금 거짓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적고 있는 나 조차도 희망과 기대가 없다.

내가 뽑은 국회의원이 잘 하나 못 하나  이렇게 감시하겠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최소 3번은 내가 뽑은 국회의원의 이름을 검색할 것이다. 그럼 그 국회의원과 관련된 기사가 나올것이고 나는 그 기사들을 보며 내가 뽑은 국회의원이 잘하는지 못하는지 감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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