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식구들의 추석은 어떤 색일까요?

콩식구들의 추석에서 빠질 수 없는 건 음식이었어요.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먹는 것을 소홀히 했던 탓도 있겠지만 가족들과 함께 둘러 앉아 밥을 먹는 것만큼 기쁜 일은 없겠죠.
추석은 기쁨이자 즐거움이고 그리움이기도 합니다. 때론 짜증나고 얼굴 붉히며 싸울 때도 있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문제가 해결될 때도 있어요.

유용현 조합원
오늘 추석명절 점심 메뉴는 일본식 소바 모밀국수!!!
오마니께 아침엔 갈비탕을 만들어 드리고 점심엔 모밀국수를!!!

가스오부시다시로 모밀 적셔 먹는 쯔유를 만들어 무갈은 것과 파,와서비를 넣고 맛있게 드신다!!!
어제부터 갈비찜을 하려고 양념을 만들어 냉장고에서 숙성중인데 오늘 양념장에 갈비재어 하루 더 숙성시켜 천상의 갈비찜을 만들어 드려야지!!!

원래 제사를 안지내 명절 음식을 안하지만 요리를 배운 후엔 오마니께 많이 해 드리니 우리집은 평등가족!!! ㅎㅎㅎ!!!

남성들이여!!! 요리를 배워 해라!!! <9월 8일>

이틀간 숙성했던 갈비를(호주산) 드디어 찜을 해서 오마니를 드렸다!!!

처음 사온 갈비를 찜에 맞게 살을 떠 양념이 잘 배게 두께를 맞춰 (뜬 살은 갈비살로 구워 먹고) 철저한 레시피로 갈비찜을 하니 오마니께서 드셔 본 갈비찜 중에 최고라 하신다!!!

보통 집에서 갈비찜을 하면 살이 너무 물러 찜이 아닌 죽이 되기 쉬운데 갈비형태가 살아 있으면서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갈비찜 전문점보다 더 맛있다 하신다!!! ㅎㅎㅎ!!!

어제 번개를 치신 강경식 형님이 오늘 광화문에서 권기응 노동당 당원동지와 늦깍이 노동자 대치형(윤종철)과 한잔하자 했는데 오마니 갈비찜 만들어 드리느라 못갔는데 오마니께서 정말 맛있다 하시니 형님들껜 죄송한데 보람이 있다!!!

감동은 정치적인게 아닌 마음에서 나오는게 아니겠는가!!!
매사를 정치적으로만 판단 하려하지 말고 마음을 사려고 노력하면 언젠간 좋은 세상이 오지 않겠는가!!! <9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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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민 조합원
다같이 모여서 송편 만들기. 나는 추석 표 분노의 떡반죽~ 한번 하고 탈진 함.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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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애 조합원

전 하루 종일 청소하는 날이예요

모처럼 좀 일찍 내려온 제가 할 수 있는일은 평소 농사일 바쁜 어머님 대신 부엌이라도 청소하는 일...저두 콩신문 시골 가지구 올 걸....싶네요^^

아 그러면서 게장 담글 간장두 끓이구 갈비 잴 준비도 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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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조합원

할머니 묘소는 벽제입니다. 어쩌다보니 올해는 혼자 성묘를 왔네요. 달떡에서 산 송편과 약대시장표 모듬전 집에서 들고온 배 (사과는 차에 놓고 올라왔네요;;) 작은 국화 한다발 (술은 제가 안마시니 준비 안했죠) 돗자리를 준비했는데 왠지 콩나물신문을 깔고 싶었습니다. 콩나물신문은 참 유용합니다. ^^;; 고향 가실때 콩나물신문 꼭 챙겨들 가세요 쓰임새가 많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