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가 지났으니 하늘의 봄은 시작되었습니다. 하늘에 있던 봄기운이 언 땅을 풀기까지는 아직 석 달여 더 남았네요. 부지런한 까치는 동지가 지나자 내년 봄을 위한 집수리에 들어갔습니다. 나무마다 가장 높은 곳에 둥지를 만든 까치 부부들이 나뭇가지를 연신 물어 나릅니다. 우리 사람들에겐 무뎌진 절기(철)를 기가 막히게 알아차리고 다음 절기를 준비하는 새들을 보면 나도 빨리 철들어야 할 텐데 생각해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때를 알고 찾아온 겨울 손님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손님은 기러기들이구요, 기러기 떼와 함께 도착하는
김동숙의 생태환경 리포트
김동숙
2023.01.14 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