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천원미갑 조직위원장 공모 안내]

1. 신청서 교부 및 접수 기간

- 교부기간 : 2014.10.30(목) ~ 11.14(금), 16일간 당 홈페이지

- 접수 : 2014.11.12(수) ~ 11.14(금) 09:00~17:00, 중앙당 3층 접수처
2. 문의전화 : 중앙당 조직국 (02-3786-3264)

- 새누리당 경기도당 -

어제 이런 문자를 받았다. 임해규 전 국회의원이 부천원미갑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았는지는 몰랐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경기도 '싱크탱크' 경기개발연구원 임해규 원장의 겸직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당협위원장직을 포기할 줄은 몰랐다. 강동원(새정치연합ㆍ전북 남원순창) 의원은 "지금 경기개발연구원장 임해규 씨는 현재 부천 원미갑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며 "정당을 버리지 않고 탈당을 하지 않은 채 겸직을 해도 되느냐"고 인사권자인 남 지사에게 따져 물었다.

 
임해규 전 국회의원은 시의원 3선, 부천시장 경선 출마, 국회의원 재선, 경기개발연구원장 경력이 화려하다. 운동권 출신 중에 성공한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라인으로 정치적으로 운이 따랐다고 하지만 운동권 출신으로 승부근성과 권력욕이 탁월했다고 볼 수 있다. 정치인에게는 권력욕이 없으면 험난한 가시밭길 같은 정치 길을 걸을 수 없다. 소신과 철학, 배짱은 기본이다.

2003부터 한나라당 원미구갑 지구당 위원장을 맡았으니 거의 11년간 원미갑의 위원장으로 활동을 했다. 지구당은 돈 먹는 하마였다. 임해규 전 의원이 2005, 10·26 재선거에 당선되기 까지 지구당 운영은 버거웠다고 할 수 있다. 운동권 출신이 무슨 돈이 있었으며, 시의원 출신에게 후원을 쉽게 하는 분들이 없었다. 임해규 전 의원에게 무료봉사자들이 곁을 지켰다. 청렴하고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소신에 앞뒤 안 가리고 도와 준 분들이 많았다.

 
그 사람들 중에 지금 자판을 두들기는 최주철(몽돌)은 조직부장으로 잠자는 시간을 빼고 거의 24시간을 같이 했다. 그 때가 34살 때였다. 정치는 몰랐고 그냥 좋은 정치, 깨끗한 정치하겠다는 사람 도와달라고 해서 무보수로 도왔다. 주위에는 무보수로 도와 준 분들이 많았고 후원하는 분들도 많았다. 임해규 전 의원의 복이었다.

참여정부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싹쓸이를 했다. 원미갑이 자갈밭이라고 했지만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과의 대결에서 압승을 했다. 18대 총선에서도 MB 정권의 초기라 손쉽게 재선에 성공했다.

임해규 전 의원은 신의(信義)가 정치인의 덕목이라고 했다. 정치인은 사람을 챙기는 것이다. 신의(信義)로 챙긴 측근이 있다면 배신으로 평생 원수가 된 관계도 있다. 정치인이라면 어느 누구든 초심을 지키고 처음처럼 하겠다고 하지만 그럴 수가 없다. 권력과 돈이 사람을 변하게 한다. 옆에서 쓴소리 하는 사람보다 비위를 잘 맞추는 사람이 좋을 수밖에 없다. 문고리 권력에 의해 민심을 잃는 경우도 있다. 권력의 속성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권력은 아군을 만들지만 적 또한 생길 수밖에 없다.

 
임해규 전 의원이 11년간 원미갑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당원에게 감당할 수 없는 기쁨과 지울 수 없는 아픔도 주었다. 원미갑 당협위원장직을 잠시 내려놓았다고 본다. 인사권자인 남 지사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20대 총선에서 당협위원장이라고 하여 공천이 주어질 것 같지는 않다. 임해규 전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원미갑 당원의 선택을 받을 자신이 있을 것이다. 정치는 생물이라 그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 내가 아는 임해규 전 의원은 정치를 포기할 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임해규 전 의원의 화려한 경력은 앞으로 무슨 일을 하고 싶든, 다 할 수 있지 않을까? 탄탄한 인맥이 있기에 소시민이 생각하는 이상의 자리를 갈 수 있다.

원미갑 당원은 어떤 당협위원장을 원할까? 돈 많은 당협위원장, 똑똑한 당협위원장, 당원을 섬기는 당협위원장 당원마다 다를 것 같다. 상향식하지만 당협위원장을 원미갑 당원이 선택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벌써 친박라인 비례대표가 맡는다는 둥, 김무성 대표 입김에 의해 정해졌다는 둥, 지역에 누가 거론된다는 둥 별 소리가 다 들린다. 정치는 루머가 여론을 끌고 간다. 당협을 운영하려면 일단 돈이 있어야 하니 돈이 있는 정치인, 중앙정치와 가까운 정치인이 유력하지 않을까? 임해규 전 의원이 2003-2004 지구당을 운영했던 스타일, 후원, 무료 봉사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법도 바뀌었고 사람도 예전 같지 않다.

원미갑 당협위원장이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당원을 섬길 줄 알고, 당원에게 권한을 주는 당협위원장이 왔으면 한다. 2004년 임해규 전 의원의 초심과 전투력을 가진 분이 당협위원장이 된다면 20대 총선에서 멋진 승부를 겨룰 수 있을 것 같다.
 

재배포를 환영합니다. 사진 및 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저자에게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