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부천만화대상 속 명장면 활용, 광복의 기쁨 재현

이제염오를 오마주한 곱게 자란 자식 대표 이미지와 수중화보 이미지
이제염오를 오마주한 곱게 자란 자식 대표 이미지와 수중화보 이미지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이하 만화축제)는 75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이무기 작가의 <곱게 자란 자식> 작품 속 인물의 ’이색 코스프레 수중화보‘를 13일 공개했다.

 만화 <곱게 자란 자식>은 일제강점기 시절의 공출과 수탈, 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등 어두운 역사를 섬세하고 해학적인 표현과 몰입도 높은 연출로 담아낸 작품으로, ‘2019 부천만화대상’ 대상 수상작이다.

 ‘이색 코스프레 수중화보’는 수중촬영방식을 활용해 ‘수담스튜디오’와 사진작가 잔도, 수중촬영 전문모델 아이리아의 콜라보로 진행된 이번 수중화보는 이무기 작가가 뽑은 <곱게 자란 자식>의 대표 이미지를 오마주하는 컷으로 시작됐다.

‘이제염오(離諸染汚)’의 뜻을 담고 있는 만화의 대표 이미지 속 소녀는 흙탕물에서 자라는 연꽃과 함께 물에 떠 있다. 이무기 작가는 “진흙탕에서 피어났지만 더러운 것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만화 속 평범한 소녀들은 잔인한 이들에도 결코 더럽혀지지 않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전투기 그림자가 비치는 수면에 평화롭게, 어쩌면 애처롭게 떠 있는 모습이 일제강점기 시절 해맑던 소녀들이 겪어야 했던 아픔과 닮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만화의 명장면을 재현해 광복의 기쁨을 표현한 이번 수중화보는 부천국제만화축제 홈페이지(www.bicof.com)에서 만날 수 있으며, 화보 촬영 현장을 담은 메이킹 영상은 잔도와 아이리아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꽃신을 든 ‘순분’ 만화 이미지와 수중화보 이미지
꽃신을 든 ‘순분’ 만화 이미지와 수중화보 이미지

또한, 수중화보를 활용해 제작되는 부천국제만화축제 트레일러 영상이 8월 17일(월) 만화축제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9월 19일부터(토) 27일(일)까지 9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곱게 자란 자식>, <우두커니> 등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전시를 3D 또는 웹뷰 형식의 온라인 전시로 만날 수 있고, 전시 외에도 코스프레, 작가와의 만남, 방구석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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