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구 삼정동 363-4, 삼정동소각장은 삼정동, 내동 지역주민들에게는 2010년 가동이 중단될 때까지 20년 동안 불안과 공포의 대상이었으며 소각장 가동으로 야기된 환경상 재산상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2013년 삼정동 소각장이 폐쇄된 이후, 지역주민들은 주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혀왔던 소각장 부지는 당연히 주민들을 위한 것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부천시에 이를 요구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2012년, 안전상의 문제로 운영을 중단한 삼정복지관 수영장의 대체시설로서 지역주민들은 삼정동 소각장부지에 수영장의 건립을 강력히 요구하게 되었으며 김만수 시장은 주민들의 뜻을 수용하여 이를 추진하였습니다.

 2013년 8월 수영장 건립을 포함한 삼정동 소각장부지활용방안 용역착수보고회를 시작하였고 2014년 4월 중간보고회까지 개최하는 등 일련의 삼정동 소각장부지활용계획이 추진, 마련되어왔으나 2014년 6월 지방선거후, 최종보고회를 앞두고 돌연, 아무런 설명이나 해명도 없이 김만수 시장은 일방적으로 수영장건립계획을 포함한 삼정동 소각장부지활용계획을 전면 백지화하였습니다.

 이렇게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주민들을 우롱하는 것이 부천시 행정의 실체입니까?

이것이 `시장이 시민`이라는 시정 슬로우건을 내건 김만수 부천시장의 시정행태입니까?

다이옥신의 공포 속에 떨며 20년 동안을 견뎌온 삼정동 내동 지역주민들의, 삼정동소각장 부지를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활용해달라는 간절한 희망을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렇게 무참히 짓밟아도 되는 것일까요?

이와 같이 지역주민들의 소중한 민의를 무시하는 김만수 시장과 부천시의 시정 행태에 주민들은 분노하고 배신감에 떨고 있는 것입니다.

김만수 시장이 주민들과 수차례에 걸쳐 약속하고 공언하며 진행해온 삼정동소각장 부지의 수영장건립계획의 백지화 사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처럼 주민들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진 김만수 부천시장의 횡포를 강력히 규탄하며, 삼정동 소각장 부지에 소각장부지활용방안을 포함하는 수영장 건립 약속이 이행될 때까지 삼정동 내동 지역주민들은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강력히 투쟁할 것임을 밝혀둡니다.

 또한 이와 같이 주민들을 우롱하고 주민들의 뜻에 반하는 무책임한 행정이 부천시에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며 보다 신뢰할 수 있는 행정으로 부천시의 밝은 미래를 보장하고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부천시 행정이 이루어지기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2014년 10월 30일

 삼정동소각장 부지 수영장 건립추진위원회 일동

삼정동 내동 주민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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