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목) 오후 3시 부천시청 3층 소통마당에서 '동부천IC 문제점과 대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립니다.  토론회는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주관하고 부천시민연대회의가 주최합니다.

국토부의 민자고속도로 사업인 광명~서울 고속도로의 부천구간인 동부천IC건설계획은 환경파괴와 더불어 부천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10년 넘게 반대해 왔습니다.

부천시의회에서 건설반대 결의안 6회, 도의회 1회 결의안을 내며 개발반대 입장을 표명하였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꼼짝도 하지 않고 있으며, 당사자인 부천시 또한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어 크게 실망스러운 상태입니다.

2019년 10월 국토부가 역곡지구 개발계획으로 인한 변경된 설계안을 제시하였으나 원안보다 오히려 후퇴된 설계안으로 작동산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까치울 초등학교 바로 옆에 고속도로 진출입로를 건설해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며, 까치울 정수장 오염의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어 시민들의 10년간의 투쟁을 무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올 해 대응활동으로 5월부터 현재까지 까치울초 사거리 주변에 현수막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과천정부청사와 부천시청앞에서 1인 시위를 하였습니다. 까치울초 학부모들은 관계 기관에 민원을 제출 하고 청와대 청원과 방송국 등에 언론 제보 활동을 했습니다. 또한 새로이 까치울 마을발전협의회가 만들어져 건설반대 주민서명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2020년 6월 30일 부천시가 ‘수질오염총량제’를 통과시킴에 따라 동부천IC 구간(미고시 지역)에 대한 실시계획이 임박해 있음을 짐작케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토부의 실시계획 승인이 있기 전에 부천시와 지역주민이 동부천IC반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문제점과 대안마련을 위한 공론화 과정으로 삼으려 토론회를 실시합니다.

국토부가 토론회에 불참해 아쉬움이 크지만 이후 토론 결과와 부천지역민의 의지를 모아 국토부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일상의 행복과 안전을 위협 받고 있는 지금 정부는 생태계가 보내는 신호를 감지하지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코로나19의 확산방지도 중요하지만 환경파괴로 인해 더 이상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한 삶을 무너뜨리는 개발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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