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지역구 위원장이 공석인 사고 당협 조직위원장직 공모를 마감했다. 마감 결과, 전체 12곳의 사고 당협에 모두 53명이 지원해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5명이 비공개로 신청했다고 한다. 지역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원미갑은 6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협위원장, 조직위원장 어느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 위원장을 공모한 것은 맞고 위원장이 되면 당원협의회을 이끄는 새 주인이 될 수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임해규 경기개발연구원장이 당협위원장직을 내놓으면서 원미갑 위원장 공모에 들어갔다. 내놓고 싶어 당협위원장을 내놓은 것이 아니라고 한다. 어느 누구도 당협위원장을 포기할 정치인은 없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싱크탱크', 경기개발연구원장 타이틀이 당협위원장 타이틀보다는 낫다는 판단을 했을 것 같다.

임해규 전 의원은 원미갑 당협위원장으로서 언제 이런 바람이 불까 할 정도의 바람(참여정부 시절 재보궐 선거는 한나라당 싹쓸이)과 노력으로 두 번의 당선으로 원미갑에서 앞으로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재선 국회의원이 되었으며, 본인에게는 인생연적이었고, 원미갑 당원에게 기쁨과 행복한 시간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당협위원장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평가는 엇갈린다. 정치인으로서 기초의원 3선, 국회의원 재선을 하여 부천시장, 장관 빼고 다 한 것 같아 정치인으로서 성공한 케이스로 본다. 임해규 전 의원의 정치력은 탁월하다. 정치를 포기한 것이 아니다. 호흡을 고르고 20대 총선 출마하지 않을까? 정치적 욕심은 끝이 없다.

말도 안 되지만 온갖 설이 도는 것이 정치판이다. 이번 공모를 앞두고 전 당협위원장인 임해규 전 의원 입김, 복심에 관심이 쏠렸다. 아니나 다를까, 공모 신청서를 제출하기 전 임해규 전 의원을 찾아갔다는 지원자도 있고, 임해규 전 의원이 누굴 밀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사실이든 아니든 이게 정치다. 당협위원장을 하려면 머리를 조아려야 한다. 신의, 충성 맹세를 하지 않으면 힘을 실어주지 않는다. 당연 거래도 있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정치가 더럽다는 것은 신의, 충성 맹세를 하지만 손바닥 뒤집듯이 신의, 충성을 깬다는 것이다.

공모에 지원한 홍건표,김인규,이음재,유지훈,강호정,정수천 정치인은 훌륭한 분들이다. 지원자 명단을 보고 임해규 전 당협위원장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중앙당은 어떤 지원자에게 관심을 둘까? 지역 민심은? 당원 민심은? 임해규 전 당협위원장은 “이 사람은 안돼”하며 거부반응을 보일 것이고, 누가 되기를 바랄 것이다. 얽히고설킨 이해관계 때문에 호불호가 선명할 것이다. 정치인 이전에 인간이기에 끌리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충성도 높은 시의원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1-가를 받은 시의원은 당원, 유권자가 배지들 달아줬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상상을 해본다면 “곧 돌아 올테니 지역구 관리 잘 하세요”라는 하명을 하지 않았을까.

당협위원장(조직 위원장) 공모에서 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은 총선과 지방선거 공천의 달콤한 매력을 알기에 지역의 6명 정치인이 신청을 한 것이다. 20대 총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김경협 의원에게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조직위원장 공모를 떠나 1순위가 임해규 전 의원이 될 것 같다. 2순위는 새로운 당협위원장이 아닐까. 20대 총선을 앞두고 상향식 공천을 한다면 피 터지는 경선이 예상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싱크탱크', 경기개발연구원장 타이들은 원미갑 당협위원장 타이틀보다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좋다. 20대 총선이 야당이 우세하고 중간평가로 이길 수 없는 게임이라 포기하고 대권후보에게 줄을 설 수 있다. 국회의원 재선은 정치권에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원미갑 당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돈 잘 쓰는 위원장, 지역관리 잘 하는 위원장, 비전이 있는 위원장 등 선호하는 것이 다를 것이다. 정치에 꿈이 있는 당원은 6명 중 지지하는 분이 되면 선출직 공무원이 되고 싶은 꿈을 키울 것이다. 원미갑은 이래저래 시끄럽겠다. 갑갑한 원미갑이 아닌 활기찬 새누리당 원미갑 당원협의회를 기대한다. 새누리당 당적을 가진 당원으로 손이 가는 대로 자판을 두들겨 본다. 당원의 생각이다. 보수층 결집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 있는 당협위원장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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