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홀로인 저 매미 젖은 무게를 말리며 동동 구르던 한낮의 치성이 고요한 새벽기도가 될 때까지 제 날개를 비빈다.

이 밤 오라버니도 눈가의 주름 몇개 한숨으로 지울 것이다.

봉인되었던 초록의 벌어진 틈 사이로 여름이 저기 지나간다

여름과 다른 계절 사이 매미소리가 추위에 떨고있다

조경숙의 시를 적어 옮기다 고헌 유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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