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에 배추 쓰레기를 버리면서도
욕먹지 않는 방법...!!

1. 크기는 50L크기 정도로 버리시면 좋아합니다.
- 거대한 마대자루이거나 거대한 비닐에 담아서 버리면 치우는 사람 허리 끊어집니다.

2. 다량 배출할때는 미리 연락주시면 좋습니다.
- 가령 산남동 두부전문점 예*처럼 40자루를 버리면서 이야기도 안하시면 인간적으루다가 그 40자루를 치우게 되는 그 코스 수거원은 맨붕입니다.

3. 물기 가득한 절임배추 쓰레기는 엄밀히 말해서 무상수거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쓰레기 용기에 담아서 버리셔야 합니다...마대자루에 국물 질질 세도록...그리고 거의 혼자 들 수도 없게 담아놓으시고 안치워 간다고 욕하시면 밉습니다.

4. 배추쓰레기 중간에 일반음식물 썪어서 버리지 마세요...나빠요..
약한 비닐이 터지거나 할때 저희들 몸에 온통 그 썩은 음식물쓰레기로 샤워하게 됩니다...그러면 우리는 거의 저주에 가깝게 욕할지도 모릅니다.

5. 야채를 파시는 슈퍼나 야채상은 제발 버리지 말아 주세요..밭에다가 다시 가져가면 좋지 않을까요 ?...가게 하나당 반트럭씩 나오면 우리는 밤새 일해도 일이끝나지 않습니다...이런 가게들이 저희 쪽으로 버리는 게 손쉽기는 하겠지만..이런 대량 배출을 감당할 수 없는 수거체계가 곧 청주시 수거체계입니다. 아시잖아요..?

6.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하실때도 대량 구입하신 배추는 그 판매상보고 배추쓰레기를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가령 청주 미평동의 상*교회는 한번하면 5톤트럭 2대분입니다...이게 말이 될까요..?...하나님 떠올리며 욕하고 싶어집니다.

7. 보이는 곳에 두세요...우리가 깜깜한 밤에 보물찾기를 하는 것도 아니구..막 감추어두고서는 안치운다 욕하시면...속으로 저희는 딱 그 두배만큼 욕합니다.

8. 아파트 주민들도 음식물쓰레기 통에 넣지 말라는 경비원아저씨의 말을 잘 따라 주세요...음식물 통이 몇개 되지 않는 아파트에서 통에다가 집어넣으시면 한두집 버리면 통 여유분이 없어서..그다음부터 진짜 음식물쓰레기는 길바닥에 쌓입니다. 경비원 아저씨들도 힘들고 치워야 하는 저희들도 힘듭니다..경비아저씨들과 저희가 쌍으로 함께 욕하는 걸 듣지 않으시려면 안내에따라서 배추 쓰레기는 아담한 크기의 비닐봉지에 담아서 두라는 곳에 잘 두시면 좋습니다...경비아저씨들 말이 곧 법입니다.

끝으로 어쩔 수 없이 무상수거하라는 지침은 알아듣겠는데...그 비용을 온전히 하청업체나 하청노동자에게 전가시키는 청주시 담당자는 맨날 민원없이 깨끗이 치우라고만 하지말고 좀 수당이라도 챙겨주던지....라는 말을 막하고 싶지만 난 하청 노동자니깐 군소리 없이 열심이 일하겠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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