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해 콩나물신문 가족 여러분의 사랑 속에 연재되었던 <부천의 예술가> 시리즈가 오는 12월 24일 발행되는 콩나물신문 제151호를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모두 24회에 걸쳐 1년간 연재된 <부천의 예술가> 시리즈는 부천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각 분야의 예술가 24인을 선정하여 그들의 활약상을 소개하고 아울러 문화도시 부천의 현주소를 점검해보자는 뜻에서 기획되었습니다.

부천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정책적으로 문화도시를 표방해 왔으며 그 결과 지난 2017년에는 유네스코 문학 창의 도시에, 또 올해 초에는 국가지정 문화도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하였습니다. 하지만 부천시가 진정한 의미의 문화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부천을 가리켜 서울과 인천 사이에 위치한 이른바 ‘낀 도시’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역으로 보면, 부천은 동서남북으로 서울과 인천, 수원·안산, 김포·일산을 연결하는 중심축에 위치한, 지리적인 장점이 뚜렷한 도시입니다. 이 같은 장점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예술가들을 유치하고, 시민들이 마음껏 예술을 향유하도록 한다면 부천이 한국의 몽마르뜨르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콩나물신문의 <부천의 예술가> 시리즈가 ‘문화도시 부천’을 위한 작은 밀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콩나물신문에서는 <부천의 예술가> 시리즈에 이어 다가오는 2021년 새해에는 <부천의 오래된 가게> 시리즈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대를 이은 가게, 오래된 가게라는 뜻으로 흔히 ‘노포(老鋪)’라는 말이 쓰이고 있습니다만, 이는 일본식 한자어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어서 콩나물신문에서는 ‘노포’ 대신 ‘오래된 가게’라는 우리말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콩나물 가족 여러분 주위에 50년 이상, 대를 이어오고 있는 가게나 기업이 있으면 주저 없이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장은 반드시 부천시에 소재해야 합니다. 오는 12월 한 달 동안 여러분의 추천을 바탕으로 24개 업소를 선정하여 내년 2021년 1월부터 연재를 시작하겠습니다.
 

 

추천 방식은 댓글이나 문자(010-7167-7472), 이메일  (kongpaper@hanmail.net) 모두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콩나물신문 사무국으로 문의 바랍니다.

재배포를 환영합니다. 사진 및 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저자에게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