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이 그리움이다

 

늦은 밤

어두운 골목길 포장마차에 앉아

소주 한 잔 합니다

날은 추워지고

누구랄 것 없이 저마다

으스스 떨리는 몸을 이끌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시각

 

벌겋게 달아오른

연탄불 위에서

수줍게 익어가는

추억 한 접시 앞에 놓고

소주 한 잔 합니다

 

소주 한 잔 합니다

 

(시출처 - 현해당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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