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9일 발생한 부천 상동역 장애인 화장실 사망사건과 관련하여 가칭 <부천상동역장애인화장실사망사건대책연대>가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책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서울교통공사와 부천시의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보다 세밀한 안전보호대책 수립 등 모두 네 가지 요구사항을 천명했다. 성명서 전문은 아래와 같다.

 

성명서

 

우리는 부천시소재 상동역 장애인 화장실에서 발생한 사망사건은 인식과 의식의 부재에서 발생한 사회적 타살임을 명명한다!

지난 202139일 저녁 6시경 부천시 소재 7호선 상동역 전기사고에 의해 상동역사 내의 장애인화장실에서 2시간 후 전동휠체어와 몸이 분리된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어 억울한 죽임을 당한 고 유승훈씨의 영전에 삼배를 올린다!

당일 무려 100여명의 전문인력들과 관계자들이 투입된 것은 상동역 전기사고에 따른 화재진압을 위한 이산화탄소 방출로 2, 3차 사고의 발생과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위함이 아니었던가?

그러나 그 누구도 장애인화장실을 확인하지 않아 혼자서 사람이 죽어갔다!

인식과 의식의 부재로 사회적 타살에 의해 사람이 사망한지 1개월의 시간이 지나가는 현재에도 1차적 책임의 대상인 서울교통공사, 2차적 책임의 부천시는 사회적 차원의 사과 한마디가 없다!

서울교통공사의 관계자는 부천 최초 보도 언론사인 부천매일에 항의성 통화에서 장애인 화장실에 수동 개폐기가 있다. 경찰조사 결과도 안 나왔는데 사회적 타살은 너무 한 거 아니냐?”라는 식의 태도를 취했다!

또한 작업자를 대기 발령한 것으로 사람이 사망한 책임의 조치를 협력업체에 전가하는 것이 바른 처사인가?

서울교통공사에 묻는다!

수동 개폐기는 어디에 설치되어 있는가?

수동 개폐기는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가?

수동 개폐기는 전기가 차단됐을 시 인위적 조작 없이 장애인 화장실을 개폐 할 수 있는가?

화상을 입은 작업자가 책임져야 할 사망사건인가?

 

서울교통공사와 부천시에 요구한다!

하나, 사람이 사망한 사태와 관련하여 서울철도공사와 부천시는 고인에게 사회적 차원의 공식 사과를 하라!

, 사람이 사망한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그 책임에 대한 소재를 분명하게 밝히고 책임성있는 조치를 취하라!

, 안전보호대책 매뉴얼을 세밀하게 강화하고 시민과 취약계층의 피해를 방지하는 대책을 강력하게 개선하라!

, 장애인차별금지법, 장애인등 편의법 시행 규칙 등을 이행하고 법을 수호하여 더 이상의 억울한 죽임을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라!

 

우리가 상동역 장애인화장실에서 사람이 죽임을 당한 것을 어찌 사회적 타살이라 명명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너무나 억울하며 이 억울함은 인권과 차별에 기인함을 천명한다!

우리는 사회적 타살된 사망자의 지병, 장례식, 부검의 결과 이상 3가지와 별개의 개념과 인식임을 천명한다!

국가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건 사고 중에 개인이 아닌 공공의 실책으로 발생한 사망사건이 축소되고 은폐되는 태도가 아닌 발전적인 태도에서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끝까지 비장하게 투쟁으로 함께 대처해 나갈 것이다!

20214월 일

부천상동역장애인화장실사망사건대책연대(가칭)

(현무장애인자립생활센터,나래장애인자립생활센터,구리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즐거운장애인자립생활센터,()한국신장장애인경기협회부천지부,부천시민연합,()경기장애인부모연대부천지부,()한국장애인영상지원협회,()한국중증복지장애인협회부천시지부,환경과복지를생각하는시민의모임,부천시장애인보치아연맹,주거권실현을위한국민연합,임대주택국민연합) 이상 13개 시민사회공공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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