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토부는 부천대장 신도시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실시하며, 511일에 주민설명회를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 3,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임직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내 100억대 규모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새로운 의혹들이 연일 보도되며 국민들의 분통을 터트렸다. 며칠전 부천축협 공무원과 가족 11명이 신도시 농지매입자금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정황이 포착되어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에 조사를 받고 있는 등 3기 신도시 투기의혹에 대한 수사가 한참 진행중인 상황에서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국토부와 LH는 부천대장 신도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이나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개발행위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

대장들녘지키기 시민행동은 지난 성명을 통해 ‘3기 신도시 전반에 대한 투기의혹을 철저히 파헤치고,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조사 및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3기 신도시 개발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부천은 이미 전국 최대의 인구밀도, 녹지최저, 미세먼지 최악으로 시민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도시이다.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각한 날이면 부천시민들은 미세먼지 예보를 주시하면서 인근 도시에 비해 왜 부천은 더 열악한가 걱정하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우려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부천대장 신도시가 예정된 대장들녘 120만평 논습지는 부천의 바람길이며 생물다양성을 가진 생명의 보고이다. 국토부는 이번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에서 부천시민들의 절박한 우려에 대해 합리적이고 제대로 된 안을 마련해야 한다. 환경영향평가는 환경적 측면에서 계획의 적정성 및 입지의 타당성을 제대로 검토해야 한다.

부천대장 신도시 개발은 부천시민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부천시민사회와 전문가,시민들이 우려하는 법정보호종 서식지 파괴, 인구과밀, 바람길과 대기질 문제 등 환경적 문제들에 대해 시민들과 공론화의 장을 제대로 마련해야 하며, 주민공청회를 통해 제대로 검증하고 제대로 된 방향과 대안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 우리의 주장-

1. 국토부는 제대로 된 주민공청회를 진행하라.

2. 국토부와 부천시는 부천대장 신도시 개발이 야기할 환경재앙을 우려하는 부천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라.

 

2021511

 

 

대장들녘지키기 시민행동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남북평화재단 부천본부, 녹색시민모임, 민주노총경기도본부 부천시흥김포지부, 부천녹색당, 부천민예총, 부천시민아이쿱생협, 부천시민연합, 부천YMCA, 부천YWCA, 부천여성노동자회, 부천청년회, 부천환경교육센터, 생태환경연구회 청미래, 정의당 부천시갑///정위원회, 진보당 부천시위원회, 천주교인천교구 부천노동사목, 평화미래플랫폼 파란, 평화와 자치를 열어가는 부천연대 (22)

 
재배포를 환영합니다. 사진 및 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저자에게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