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협동조합(이사장 한만수 동국대 교수)은 2015년 1월 대학생 및 학부모를 위한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 '열려라 대학'을 개설합니다. '열려라 대학'은 대학시험 이후 학업의 공백으로 무의미한 겨울을 보내는 예비 대학생과 대학생활에 도움이 될 여러 상황들을 인문학적으로 배워보고 싶은 대학생을 위해 2014년부터 시작된 인문학 협동조합의 강좌 프로그램입니다.
 
제2회를 맞이하는 2015년 '열려라 대학'은 '기술'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대학생활에서 필요하지만 좀처럼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상황의 기술을 인문학적으로 풀어가는 강좌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강좌는 2015년 1월 5일부터 19일까지 총 6회로 구성됩니다. ‘열려라 대학’이 기획한 ‘관계’, ‘거주’, ‘방황’, ‘소통’, ‘여행’, ‘낭만’이란 6개의 테마는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필수적인 삶의 요소입니다. 스펙과 학점으로 채워진 이 시대의 대학에서는 배울 수 없는 청춘을 기술들을 습득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입니다.
 
강좌 종료 이후에도 수강생들은 정기 모임을 통하여 변화된 자신의 삶을 확인하고 바람직한 대학 문화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강의를 담당한 강사들이 수강생들의 멘토가 되어 삶과 학업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교류할 것입니다.
 
강좌 수익금의 일부는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인문학 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 강좌와 연계된 사회적 환원 차원의 강좌 프로그램이 기획되어 본 강좌 종료 이후 실시될 계획입니다.
 
 
일시 : 2015년 1월 5일 ~ 21일(매주 월,수) 오후 2시~5시(총 6강)
강좌 장소 : 신촌 체화당
수강신청기간 : 2014년 12월 1일 ~ 28일까지
수강신청방법 : 인문학협동조합 공식 블로그(humanecoop.blog.me)에서 강좌 상세내용을 확인하고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접수(opuniversity@naver.com)
수강료 : 9만원
 
 
1. 강사 소개
 
※ 조영란
<열려라 대학 2015> 팀장.
대학에서 한국현대문학 공부를 하고 있다. 주로 사랑과 연애에 관한 대중 미디어와 소설 등에 관심이 많으며, 아울러 <청(소)년을 위한 연애인문학>, <청춘의 연애와 결혼> 등의 강의를 하고 있다. <열려라 대학>이 청년 세대를 위한 소통과 희망이 싹트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며 청년들이 만족할만한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 기획 및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 윤정안
전 서울시립대학교 강사.
처음 품었던 뜻과 다르게 고전문학을 공부한다고 덤볐다가 고전하는 중이다. 대학에서 여러 가지를 해봤지만, 글쓰기와 한자를 가르쳐 봤다는 이력은 밖으로 내세울 만하다. 학과 조교를 했던 인연으로 요즘의 다양한 청춘들의 삶을 곁에서 구경하는 호사를 누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관계맺음에 관심을 갖고, 이번 기회를 통해 함께 고민해 보려 한다.
 
※ 홍덕구
2014 청년인문캠프 강사.
타지생활 12년 차로 통학, 자취, 하숙, 기숙사, 쉐어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형태를 경험하였다.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은 <나 혼자 산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한국 현대문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문학과 장소'의 관계에 대한 박사학위논문을 준비 중이다.
 
※ 장윤미
인하대학교 강사.
한국 학생들에게는 글쓰기를 외국인 학생들에게는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사람의 마음이 궁금하여 프로이트와 정신분석학에 관심을 두고 공부도 했는데 사실 지금은 학문 ‘유예’기간 중이다. 이번 강의를 기회삼아 청춘들과 함께 이 유예 기간을 즐겁게 누리고 싶은 큰 바람이 있다.
 
※ 박은미
동덕여자대학교 강사.
현대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대학에서는 글쓰기 강의와 의사소통에 관련된 수업을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강의를 하면서 소통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요즘은 이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틈틈이 한경닷컴에 <시와 영화로 읽어보는 명심보감>을 연재하고 있는데, 독자들보다도 내가 더 치유를 받고 있는 것 같다.
 
※ 이후경
한국영상대학교 강사.
대학에서 국어와 사회를 공부했다. 중학생 때부터 탐닉했던 영화에 대한 관심을 버리지 못하고 공포영화에서 표출된 대중 감정에 대한 논문으로 문화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과정에서는 영화와 대중을 연결하는 대중 정서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문화적 접근을 진행중이다. 대학에서 대중영화와 관련된 강의를 하며 바쁘게 노닥거리고 있다.
 
※ 고자연
인하대학교 강사.
중학교 시절 친구 따라 쓰기 시작한 일기를 지금까지 써오고 있다. 그래서인지 전공은 현대문학인데, 자꾸만 글쓰기 강의와 연이 닿는다. 글쓰기 강의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글을 쓴다는 것이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더욱 배워가고 있다. 이번 강의도 서로가 공감하고 배우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2. 강의 소개
 
오리엔테이션 (강사 조영란)
‘나’는 누구? 1분 스피치로 ‘나를 보여주자.
 
1강. 관계의 기술 (강사 윤정안)
청춘, 나 혼자 잘 살믄 무슨 재민겨?
대학생활에서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그 가운데에서 나이는 가장 예민하면서도 풀기 어려운 과제이다. 재수, 삼수를 한 동기는 나의 친구일까, 아니면 사회와 마찬가지로 형(오빠) 또는 누나(언니)일까? 대학이라는 사회에서 나이가 갖는 위치는 애매하며 우리는 종종 혼돈스러운 관계에 직면하게 된다. 이 강의에서는 이러한 관계들을 미리 접하고,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를 함께 고민한다.
 
2강. 거주의 기술 (강사 홍덕구)
한번뿐인 청춘, 따로 또 같이 살아가기
사람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집'이다. 청춘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닐 터, 집은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이며 '나'를 규정하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 '어디에서 사나?'라는 것은 곧 '어떻게 사나?'의 문제일 수도 있다. 우리 시대의 청춘들에게는 통학, 자취, 하숙, 기숙사, 쉐어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형태들이 존재한다. 이 강의에서는 다양한 주거형태들의 사회문화적 의미를 살피고, '행복한 주거의 기술'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3강. 방황의 기술 (강사 장윤미)
청춘의 방황, 그 서성임에 관하여
방황과 고뇌는 청춘을 빛나게 하는 윤활유이다. 어린 나이에 접한 방황은 겉멋이고 나이 들어 겪는 방황은 주책이지만 청춘의 방황은 언제나 빛난다. 청춘의 방황은 오래 전부터 충분히 인정되어 왔다. 대학 입학과 함께 주어진 자유의 이면에는 고민도 자리한다. 내가 남과 다른 선택을 했을 때, 성인이 되었으나 여전히 보호자처럼 행세하는 주변의 시선을 느낄 때 우리는 갈등하고 방황한다. 어쩔 수 없는 방황이라는 좀 더 폼나게 방황하는 방법을 고민해보자.
 
4강. 소통의 기술 (강사 박은미)
소통, 생각만 하면 뭐해?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몰라요
“어떻게 말할까”는 살면서 제일 고민하는 문제 중의 하나이다. 고등학교때까지는 말을 하지 않아도 성실하면 많은 것이 해결되었다. 하지만 대학 수업에서 말은 시험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로 위치한다. 공포의 조별과제를 비롯한 무수한 발표 과제 앞에서 나는 어떻게 말해 것인가, 내 발표가 주목받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를 고민한다. 말하기는 수업을 벗어나 연애나 생활에 있어서도 중요한 문제이다. 이 강의에서는 말하기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잘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5강. 여행의 기술 (강사 이후경)
일상적인 여행을 넘어선 여행을 희망하자!
여행은 대학생이 되어 실현하고 싶었던 소망 중에서 가장 우선되는 항목일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여행은 삶의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와 목적을 안고 공항과 터미널로 모여든다. 그들은 현실을 잠시 벗어남으로써 현실 공간에서 얻지 못한 결핍을 채우려고 노력한다. 이 강의에서는 대학생이 원하는 여행과 우리가 여행에서 얻고자 하는 바를 살피고 왜 여행을 떠날 수 밖에 없으며 그 결핍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한다.
 
6강. 낭만의 기술 (강사 고자연)
흔들리는 청춘, “낭만”으로 중심잡기
시간이 지날수록 시간의 속도는 빨라진다. 시간의 속도를 증가시키는 것은 나날이 스마트해지는 기술들이다. 이러한 기술들은 동시에 엄청난 양의 정보들도 제공한다. 그렇다면 보다 빠르고 스마트해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감성은 어떤가? 쏟아지는 정보들과 SNS를 통해 전달되는 수많은 인생들 사이에서 우리는 자신을 점검하며 힘겹게 살아간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서는 쉼표가 생략된 채 시간이 제공된다. 이 강의에서는 '스피디하고 스마트한 디지털 시대'의 쉼표 또는 숨표로서의 '아날로그 글쓰기'를 제안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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