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깬 길

 

                                 정나래

 

마을 시멘트공장 옆길

아무도 다니지 않던

잠자는 길에

누군가 백일홍꽃을 심어 놨다

 

그날 이후

나비 찾아오고

잠자리 쉬어가고

아이들이 놀다 가고

 

잠들었던 길이

깨어났다

 

정나래 시인
정나래 시인

 

시낭송지도 강사

동시집사투리 기 펴는 날

부천문인협회회원, 복사골시낭송예술협회회원

foryou1012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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