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장애인 문화예술 정책 거버넌스 달라져야 한다’라는 주제로 7월 6일(화) 오후 2시 부천시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려

부천시의회 의원연구 단체인 열린 광장(대표 박명혜)과 통합예술나눔터(이사장 박영대, 이하 통예나)가 주최하고 레드나인커뮤니케이션이 후원한 2회 통합예술 비대면 토론회76() 오후 2시 부천시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비대면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되었다.

박명혜 의원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 날 토론회에서는 이소원 박사와 박영대 이사장이 각각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의 의미와 발전 방향’, ‘부천 장애인 예술 활동 현황과 개선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하고, 이후 공윤희 경기장애인부모연대 부천지부 사무국장의 장애인 당사자가 느끼는 장애인 문화예술정책의 현실’, 김대유 아트림 본부장의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가가 느끼는 장애인 문화예술정책의 현실’, 정현영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의 장애인복지현장에서 느끼는 장애인 문화예술정책’, 박찬희 부천시의회 의원의 부천 장애인 문화예술정책 현황과 시의회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토론이 있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소원 박사는 문화예술의 창작과 향유는 인간의 보편적 권리임에도 장애 유무를 중심으로 문화예술의 불평등구조가 생산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예를 들어 비장애인에게 그것은 사회구성원으로서 조화로운 삶의 향유라는 관점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장애인에게 그것은 치료와 재활이라는 관점으로 이해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같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문화예술 인식의 분절화 현상을 극복하고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똑같이 문화예술을 통해 여가를 즐기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 장애인문화예술 정책의 궁극적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영대 이사장은 지금까지 4차에 걸쳐 진행되어온 장애인 정책 종합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5차 장애인 정책종합계획(2018~2022)이 시행되고 있는 현재에도 비장애인과 비교해 장애인의 문화 향유 정도는 매우 낮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관객, 장애인 예술인의 물리적 접근성 문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예를 들어 지난 2014년 장애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간 영화를 제외한 문화예술행사 미 관람 관객이 전체 장애인의 97%를 넘었다.

2020915일 현재, 부천시 등록 장애인 현황은 남녀 총 36,658명에 달한다. 하지만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문화예술교육을 받고 싶은 기관으로 장애인 복지관을 꼽는 비율이 78.5%에 달하지만, 부천시 장애인 복지관은 달랑 하나뿐이다.

지난 3, 상동역 장애인 사망사고를 계기로 그 어느 때보다 장애인의 인권과 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철저히 비장애인 중심인 세상에서 장애인으로 산다는 것은 어렵고도 힘든 일이다. 두 발로 걷는 비장애인에게 10의 문턱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휠체어를 탄 장애인에게 그것은 극복하기 어려운 난관이다. 장애인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고 쾌적하게 생활하고 비장애인과 같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도록 시설을 보완하고 제도를 개선하고 의식을 바꾸는 일, 그것이 진정으로 문화도시 부천이 지향해야 할 장애인 문화예술정책 거버넌스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토론회는 통예나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박명혜 부천시의회 의원(열린광장 대표
박명혜 부천시의회 의원(열린광장 대표
이소원 박사
이소원 박사
박영대 통합예술나눔터 이사장
박영대 통합예술나눔터 이사장

 

공윤희 경기장애인부모연대 부천지부 사무국장
공윤희 경기장애인부모연대 부천지부 사무국장
김대유 아트림 본부장
김대유 아트림 본부장
정현영 부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성인교육지원팀 사회복지사
정현영 부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성인교육지원팀 사회복지사
박찬희 부천시의회 의원(행정복지위원회)
박찬희 부천시의회 의원(행정복지위원회)
사회를 맡은 통합예술나눔터 이정현 상임이사
사회를 맡은 통합예술나눔터 이정현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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