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감사드립니다. 한국에 살아가는 외국인노동자의 한 사람으로 많은 감사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벌어진, 우리 고국 미얀마의 군사 쿠데타로 인해 많은 미얀마인들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그리고 우리 미얀마의 어머니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은 감금되고,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수많은 미얀마인들은 나라를 잃어버린 비통한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한국 사회와 시민단체들이 제일 먼저 도와주고 싶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는 부천이주민지원센터와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 그리고 수많은 시민단체들이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개인부터 단체, 그리고 기관들이 힘을 모아 228일 부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미얀마의 잔인한 군사 쿠데타를 규탄하고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우리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인들을 대신하여, 한국인들이 힘을 모아 우리의 뜻을 대한민국에 그리고 세계에 알려주셨습니다. 너무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우리 외국인노동자가 한국에 살아가면서, 큰 도움이 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공장에서 회사에서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누구보다 먼저 일을 하였고, 나보다 한국어를 못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통역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천이주민지원센터에 매주 일요일 방문하여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나누었습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그런 우리 재한 미얀마인들을 위하여, 함께 나아가는 활동을 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다시금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제 고국인 미얀마의 민주화가 이뤄질 때까지, 재한 미얀마인들의 단체와 그리고 한국의 시민단체와 열심히 활동하여, 작은 힘이지만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얀마 군사 쿠데타 규탄 및 민주화 지지 기자회견
미얀마 군사 쿠데타 규탄 및 민주화 지지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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