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아교육을 책임지고 이끄는 사립유치원 원장을 대변하고자 헌신하고 봉사하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도회 이음재 회장을 비롯한 임원, 각 시군 회장, 사무국장은 힐링과 서로간의 찐한 스킨십으로 배려와 이해폭을 넓히기 위해 뻔뻔 (Fun-Fun)하게 동해 겨울 바다를 보려고 떠났습니다. 뻔뻔하게 떠나자고 말하기가 조심스러웠지만 고생하고 일한 임원이 자연 속에서 힐링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이음재 회장이 밀어붙였습니다. 리더는 결단력이 있어야 합니다.

2004년 청마를 맞아 말처럼 회장과 임원은 뛰었지만 사립유치원 원장님들이 편안하게, 유아교육현장에서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지 못한 죄스러움에 뻔뻔 (Fun-Fun)하게 워크샵을 떠나는 것을 주저했음을 고백합니다. 그동안 1박 2일로 워크샵을 떠난 것을 자료를 보고 알 수 있었습니다. 워크샵을 떠난다고 하니 숙소가 어디냐고 묻은 임원도 있었습니다. 당연히 1박 2일 이라고 생각 한 것 같습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도회가 행사를 할 때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왔습니다. 이번에도 설마했는데 일기예보는 눈이 올 확률이 높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전화도 오곤했습니다. 내일 워크샵 가는냐고 말입니다. 취소할 수가 없었습니다. 연기하면 참여 수가 줄어들 것이 뻔하고 연말이라 마땅한 날을 잡을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비나 눈을 내려준다는 것은 하느님이 축복을 주는 것이라고 하는 원장님의 말이 와 닿았습니다.

 
수원에서 10시 출발하여 강릉에 1시쯤 도착한 것 같습니다. 강원도의 아름다운 설경과 사회를 본 구리 남양주 박찬모 회장의 뻔뻔 (Fun-Fun)한 입담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떠난 사람에게는 설렘, 기쁨, 행복이었습니다. 너무나 바쁜 일정 때문에 같이 하지 못한 임원님에게 죄송할 정도였습니다.

박찬모 회장님의 입담은 압권이었습니다. 뉴질랜드 10년 동안 거주했던 이야기, 유치원 운영을 하면서 겪은 어려움, 자식농사 등 위트를 섞은 입담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했습니다. 항상 아이들과 있어서 그런지 악의 없는 얼굴과 선한 미소는 박 회장님의 크나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사립유치원 원장 중에 골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 같습니다.

 
버스 안에서 각자 소개를 하는데, 가족이라는 생각에 사적인 고민을 말하는 원장님이 있었습니다. 자식은 마음대로 못하는 모양입니다. 자식의 혼사를 위해 고민하는 원장님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습니다. "혼사방"을 만들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서로를 너무 잘 아는 사람간의 혼사가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박찬모 회장님도 아들이 하나 있는데, 유아교육자 집안과의 인연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보였습니다. 그의 말에 공감하는 원장이 다수였다는 것에 조금 놀라움은 있었지만 그 이유를 듣고 보니 “혼사방”이 있어 좋은 인연이 맺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해 바닷가에서 신선한 회와 소주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연말 건배사는 분위기를 띄웁니다. 술이 조금돼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하나같이 건배사는 웃게 만들고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사립유치원 원장님의 숨은 탤런트에 자주 놀랍니다. “내숭無 성깔有”하면 유치원 원장님 따라올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교육자로서 해서 안 되는 일, 눈치 보여서, 내숭으로 오랜 세월을 보낸 것 같습니다. 얼마나 갑갑하고 답답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겨울바다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엄청 친한 척(?), 연인처럼 하지만 세월을 비껴갈 수 없었습니다. 20대 때 참 예뻤을 것입니다. 원판불변의 법칙으로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의술, 자본의 힘을 빌려서 그런지 다들 우화하고 중년의 멋을 내고 있었습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도회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면 저에게 말을 합니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냐구”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살짝 고민을 합니다. 언젠가 솔직히 말할 날이 있겠지요. 90% 이상 여성이 유아교육을 맡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 남자 유아교육자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립유치원 원장님은 행복을 주는 사람입니다.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아이들과 함께라면 행복하다고 합니다. 때론 지루하고 외로운 길이라도 원장님과 함께라면 좋겠다고 합니다. 2014년 12월 16일 워크샵은 원장님이 하나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서로에게 행복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영원히 잊지 못할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함께 간다면 좋겠네

우리 가는 길에 아침 햇살 비치면
행복하다고 말해 주겠네

이리저리 둘러봐도 제일 좋은 건
그대와 함께 있는 것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그대

때론 지루하고 외로운 길이라도
그대 함께 간다면 좋겠네

때론 즐거움에 웃음짓는 나날이어서
행복하다고 말해주겠네
이리저리 둘러봐도 제일 좋은건
그대와 함께 있는 것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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