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

이혈테라피 수업을 통해서 만난 새로운 세상

김은옥

2년째 이어진 코로나의 시간 속에서 내가 선택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고, 선택한 것마저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코로나 블루에 빠져 시간을 보내던 내게, 친구가 인생학교 수업이 개강한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친구는 인생학교 수업을 2년째 듣고 있었고, 프리랜서로 일하던 나로서는 마냥 부러워만 하고 있었던 차에 코로나로 일이 멈춰진 나에게 인생학교의 개강은 또 다른 새로운 세계로의 도전을 알리는 반가운 신호탄과도 같았다. 나는 친구의 문자를 받자마자 신청서를 접수했고, 드디어 몇 년을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회가 나에게 왔음이 코로나 덕이 아니었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이렇게 기대하고 기다리던 수업이 개강하고, 이혈테라피 책자와 이혈 도구 세트를 받았을 때의 설렘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양약 알레르기에 오랫동안 고생을 하던 나에게 이혈테라피를 배울 수 있다는 건 엄청난 행운이었다. 수업은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이혈의 세계에 금방 빠져들 정도로 재미가 있었으며, 이혈 도구들을 이용해서 혼자 거울을 보면서 셀프첩압을 했을 때는 선생님께 칭찬과 함께 커피 쿠폰까지 받았었다.

수업을 통해서 배운 것들을 가족들에게 대입해 보면서 첩압을 하는 재미는 내가 한의대를 다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새로운 학문에 빠져드는 신선한 배움이었다. 당뇨를 앓고 있는 신랑의 귀를 보자 당뇨선이 보였고, 큰소리치면서 귀에 첩압을 해줬더니, 당뇨선이 흐려졌다고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백신 주사를 맞을 때도 감기 예방 혈 자리와 근육통 혈 자리에 첩압을 하고 주사를 맞으니, 남들과 같은 불안은 그래도 적었던 것 같다. 생활하면서 소소하게 아픈 증상들이 나이를 실감할 정도로 여기저기에서 불쑥불쑥 올라올 때, 이혈테라피를 배우고 나니, 수업한 내용을 보면서 혼자만의 처방을 내리고 첩압과 마사지를 하는 것도 생활 속에서 또 다른 소소한 즐거움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이혈테라피 수업 때 배운 귀 마사지법인 고대 양생 비법은 따라 하기도 쉽고 효과도 좋아서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가족들과 친구들에게도 많이 알려주기도 했다.

올해 내가 제일 잘한 일은 인생학교에서 이혈테라피 수업을 들은 것이다. 이렇게 좋은 교육의 기회를 만들어 주신 부천인생학교와 열강을 해주신 선생님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부천인생학교 졸업식 장면
부천인생학교 졸업식 장면

 


 

우수상

오늘부터 사진작가랍니다

박진식

부천에서 거주한 지는 어언 30년이 넘었지만, 매년 부천시 평생학습축제 등 다양한 축제 한 마당이 개최될 즈음이면 부천 시청 앞이나 부천역 등에서 전시나 체험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내가 부천인생학교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한번 참여해보라는 권유를 했습니다. 현재 시니어 일자리로 4년 차 일하고 있기에 그럴 시간이 없다고 거절을 했는데 아내는 코로나19로 온라인 강의가 많으니 집에서 간편하게 온라인(zoom)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며 재차 권유를 했습니다.

그날부터 홈페이지를 들락날락하면서 인생학교 운영에 꽤나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그 후로 이것저것 다양한 강좌를 비교 분석하며 저에게 맞는 강좌를 찾기 시작했답니다. 저는 음악을 전공한 사람이지만, 먹고 살기 위해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전공과는 먼 직업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청춘합창단을 지원하고 싶었지만, 학습 일정이 회사 일정과 달라서 다음을 기약하고 2번째로 인생기억사진 강좌를 선택하고 지원하였습니다.

인생사진 과정에 합격했다는 문자 안내를 받고 매번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동안 우습게 생각했던 사진 강좌가 체계적으로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강의로 매주 금요일마다 노트북을 켜고 앉아서 사진 학습 삼매경에 빠지는 순간이 점점 좋았는데요, 간간이 현장학습 시간도 있어서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며 현장에서 사진 촬영도 했습니다.

일 년 동안 코로나19로 우울했을 나의 일상에 사진 촬영으로 흥미와 열정을 선물 받은 느낌입니다. 부천시 인생학교에 감사드리며 전시 첫날인 내일은 아내와 아들 내외가 함께 전시장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인생학교 인생기억사진 학습 기회를 만나게 해준 부천시와 교수님 및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우수상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힐링, 부천인생학교

신희영

앞으로 3개월 정도가 지나면, 코로나와 함께 한지도 벌써 2년이 다 되어갑니다. 코로나19 초기 때엔, 조금만 지나면 금방 좋아지겠지 하던 생각들은 사라지고 이제는 위드 코로나를 말하는 것처럼, 우리들의 일상 속에서 너무나도 익숙해져 가는 듯합니다.

코로나 여파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장시간 실내에만 있다 보니, 가슴은 답답하고 몸은 축 늘어져 삶의 활력을 점점 잃어가는 듯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초 부천인생학교를 알게 되면서 알차고 재미난 약 1년간의 학교생활을 경험할 수 있었고, 다양한 수업활동을 통해서 여가 시간을 가지다 보니, 다시 제 삶이 활기를 띠고 어느덧 코로나 블루는 저 멀리 날아가 버렸더군요.

부천인생학교 합격자 발표일에 과거 제가 입사시험 통보를 기다리는 간절한 심정으로 합격통지를 받았을 때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답니다.

부천인생학교 제과제빵 과정이 제게는 아주 신선함 그 자체였습니다.

마치, 제가 부천대학교 1학년 신입생이 된 듯한 기분을 그대로 선물해 주었다고 할까요?^^

매주 수요일 저녁 시간 등교를 하면서, 스쳐 지나가는 풋풋한 대학생들을 볼 때면, 30여 년 전 학창 시절로 잠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마스크 너머로 웃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수업 시간에도 저희 반은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만큼 모두들 열정이 넘치시고 그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들 뜻한 바는 다르지만, 수업 시간만큼은 뜨거운 열정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듯합니다.

동영상 촬영은 기본이며, 자격증 준비를 하시는 분들도 많으셔서 교수님께 질문을 드리는 분들도 꽤 많고 수업 분위기 자체는 최고였습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중인 요즘 과연 이 수업이 끝까지 갈 수 있을까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방학 기간을 제외하면 이제 곧 수료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아 수업이 끝날 것을 생각하니 오히려 아쉬움이 더 클 뿐입니다.

수업이 끝나더라도, 얼마 동안은 매주 수요일이 더 기다려질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소중한 경험의 기회를 마련해 주신 부천시와 부천대학교에 감사한 마음을 지면으로라도 전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특히, 우리 부천인생학교 제과제빵수업 조원길 교수님께 더욱더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수상

2021년 부천인생학교를 마치며

양경미

세월은 왜 이다지도 빠르게 흘러가는 것인지요.

몇 년 전 참여 예산제 분과 모임에서 만난 선배님께서 부천인생학교에 좋은 프로그램이 많다고 귀띔을 해주셨지만 바쁘다 보니 무심히 들었습니다. 그 후 코로나19가 발생하며 모든 행사와 활동이 중지되며 외출도 못 하고 시간이 아까워 뭐라도 배울까? 하던 중 부천인생학교가 생각나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서울 신대, 부천대학교, 카톨릭대, 유한대 등 좋은 강좌가 너무 많아서 잠시 어리둥절했습니다. 찬찬히 개설된 강좌를 찾아보다가 서울신학대학교의 시니어라이프코칭 강좌가 내 연령대에서 처음 맞이하는 노년기에 대비하고 꼭 배우고 싶은 필요한 강좌라 생각되어 신청하였습니다. 신청자가 많아서 떨어지면 어쩌나 조바심을 갖고 기다리던 중 합격되었다고 소식이 와서 정말 기뻤습니다.

4월에 입학해서 코로나19로 인하여 비대면으로 강좌를 듣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이화영 교수님의 활기차고 낭랑한 목소리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공부하였습니다.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하는 야간수업이었지만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뜨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모두가 나이 듦에 따른 불안감과 노년기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막연하던 중 시니어라이프코칭을 통해서 다가오는 노년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알게 되고 깊은 자기성찰을 할 수 있는 수업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코칭은 내담자의 강점을 살리고 구체적 아이디어 창출과 희망을 도출하여 지속 가능한 실천환경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을 살리는 대화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울감과 상실감에 빠져 있는 분들에게 참 많은 도움이 되고 저 역시 상담가과정을 공부하여 침체한 자존감이 많이 살아나는 경험을 느꼈습니다. 저 역시 보이지 않는 불안감, 우울함이 있었고 7개월간의 교육을 통해서 자격증을 따며 큰 성취감을 얻었습니다.

가족 상담사, 시니어코칭 상담사 자격을 취득하였고, 앞으로 나의 소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상담사가 되고 싶습니다. 우리의 삶은 한편의 기차여행과 같다는 말처럼 우리는 목적지를 잘 모르는 여행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시니어 라이프코칭 과정을 배우면 여정에 대한 행복감을 찾을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내가 맞이해야 할 노년이 늘 불확실하고 어두운 터널 같았지만, 이번 시니어라이프코칭 수업을 들으며 내 삶에 활력소가 되었고 활기찬 노년을 설계할 수 있는 방향을 잡았습니다. 시대변화에 다른 인생 리모델링, 나의 삶 뒤돌아 보기 등을 통해 내 인생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 보기로 하였고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나 개인의 발전에 멈추지 않고 함께 늙어가는 친구들에게도 무궁한 활력소를 전해줄 생각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애써주시는 부천 장덕천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더욱 발전하는 부천시! 파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부천인생학교 수업 장면
부천인생학교 수업 장면

 


 

장려상

코로나가 내게 준 선물

김금섭

코로나로 인해 꼼짝없이 집에 갇혀야만 하는 시기가 하필이면 직장에서 퇴직하는 시기였다. 모든 것이 정지된 것 같은 시간 속의 하루는 무료하고 지치고 한없이 무기력하기만 했다. 그러던 중 부천인생학교 <알면 더 맛있는 양식 맛과 멋’> 모집공고가 눈에 띄었다.

이 코로나 상황에서 과연 대면 수업이 진행될까 생각하며 입학하였다. 40여 년 직장 생활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면서 요리의 기본조차도 모른 채 허기진 배고픔만 채우며 쫓기던 시간 속에 함께 했던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요리의 기본이라도 배워서 가족들에게 그동안 못 해준 따스한 집밥이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마스크를 쓴 채 어렵게 수업은 진행되었고 매시간 새롭게 배우는 요리의 기본은 새로운 기쁨의 시간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집콕해야만 하는 시간에 배운 것을 응용하여 가족들에게 따스한 한 끼 식사를 준비할 때마다, ‘만약 지금 코로나 시대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나는 무엇을 하며 어디에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맛은 0.1% 향이 풍미의 90%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러한 맛의 기본 공식을 알아가는 인생학교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코로나블루로 인해 다시 발견된 나의 다른 모습을 바라보며 하필이면 이 시기에 코로나가.’가 아니라, 인생학교를 통해 배움의 기쁨으로 워드 코로나가 되었기에 감사하다. 코로나가 계속될지라도 또 다른 나를 발견하기 위해 인생학교의 다른 과목의 문을 노크할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기에 감사하고 또 인생학교를 통해 배움의 길을 갈 수 있었고 배움을 통해 소중한 가족들에게 맛과 멋이 있는 식탁을 선물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정성이 없는 손놀림은 쓴맛, 사랑이 없는 손놀림은 짠맛, 기쁜 마음의 손놀림은 감칠맛으로 표현된다. 부천인생학교는 코로나가 내게 준 선물이었다

 


 

장려상

배워야 한다, 산다, 즐긴다

김영미

늘 새로움에 대해 긍정적 시선을 두던 내게, 코로나는 정말 족쇄였다. 3년의 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을 때는 한국에서의 삶을 전과 같이 이어 나갈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어느덧 나이도 50대 중반이 되었으니 전처럼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그런대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난 강의를 하던 사람이다. 날 불러주는 곳에 가서 열심히 강의를 하고 보수를 받았었다. 3년의 경력이 단절이지만 그래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강의 환경을 너무 다르게 바꿔 놓았다.

줌 강의? 비대면 강의? 도대체 뭔데? 강의란 소통인데 온라인 강의? 가능해? 말도 안 돼! 그리고 코로나는 곧 끝날 거야.’ 이러던 나에게 코로나는 끝을 내주지 않았고, 비대면 온라인 강의는 보란 듯이 전 세계로 확대되었고, 유튜브는 그 확장세를 짐작할 수 없이 세력을 넓혀갔다. 사람은 모이지 않지만, 세상은 자꾸만 앞으로 나아갔다.

2020년은 정말 힘들었다. 코로나가 무서워 집을 나서지도 못했고, 사람과의 만남은 최소화가 되었으니 활동적인 나 같은 사람은 정말 우울하고, 세상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갔으며, 생계를 이을 새로운 방법을 찾고 싶었다. 일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코로나와 내 나이 55세는 내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도 않고, 사업체에서도 원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우연히 일자리를 얻기 위한 검색을 하던 중, 부천시청 홈피에서 부천인생학교 관련 글을 접하고, 디지털 노마드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와 무작정 신청했다. 내가 어디에 있던 온라인으로 돈을 버는, 온라인으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얼마나 매력적인가! 물론 생각과 같이 디지털 노마드가 쉽지는 않지만, 강의를 비대면으로 들으면서 줌도 사용해보고, 줌에 익숙해져서 마치 내가 좀 선진적인 사람이 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의 딸과 같은 선생님이 열심히 준비해주신 강의 내용도 좋았고, 새롭게 배운 영상 편집과 쇼핑몰 이용 사업 등 1인 기업의 기초 과정을 배웠다.

그리고 줌을 이용해서 의뢰가 들어 온 강의를 하게 되었다. 줌 수업을 받은 경험이 없었다면, 들어온 강의를 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사람은 평생을 배워야 한다. 그래야 산다. 그리고 그 배움을 즐겨야 한다

 


 

장려상

앞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어준 인생학교

박용선

유튜브가 대세인, 유튜브 시대라고 한다. 내 나이 60이다, 적잖은 나이이다. 독수리가 부리를 깨어 40년의 생을 연장하듯이 유튜브 시대에 맞춰 살기 위해 무얼 해야 할까? 딸의 소개를 받아 부천인생학교 ‘1인미디어크리에이터에 등록했다. 인기 강좌여서 경쟁률도 만만치 않았다.

첫 수업에서부터 자세하고 친절한 교수님의 설명에 감동받았다. 유한대 미디어 김종호 교수님이신데 전문적인 지식을 너무 쉽게 상세하게 실습 위주로 한 단계 한 단계 이끌어 주셨다.

1인미디어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초보 지식에서 전문가 수준까지 연습에 연습으로 이끌어 주셔서 종강이 되어가면서 완전 초보였던 내가 실제 영상을 업로드할 정도의 1인미디어크리에이터가 되었다.

교육과정 중 배운 계정 만들기, 사진 편집, 영상 촬영, 음성녹음, 섬네일 만들기, 영상 업로드 등등 너무 유익한 내용이었고 직접 촬영에서 편집기술까지 모든 것을 가르쳐주신 교수님에게 거듭 감사드린다.

종강 시간에는 교수님이 과정의 모든 내용을 마지막 총정리해 주셨다.

졸업 후 내 유튜브 채널에 직접 배운 내용대로 매주 영상을 2회 촬영하고 고급 기술인 자막 넣기까지 진행한 1인미디어크리에이터가 되었다. 유한대 인생학교는 내게 앞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었다.

 


 

장려상

인생 2, 길을 찾다!

박소희

경단녀’, 50대에 붙여진 제 이름입니다.

아직은 쌀쌀한 겨울의 끝자락인 2, 저는 6년간 다니던 회사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매출이 급감하여 격주로 일하게 되었고 생계유지가 힘들어 퇴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퇴직 후 재취업의 기회를 위해 여러 군데 이력서를 냈지만, 코로나 여파로 일자리 자체가 줄어들었음을 실감해야 했습니다. 이전보다 낮은 임금과 야간 근무 등 열악한 근무조건을 감수하고라도 재취업을 하고자 했지만, 취업의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취업 한파를 몸소 체감해야 했습니다.

취업이 어려워지자 몸도 마음도 점점 지쳐갔습니다. 그러던 중 나도 창업을 해보자라고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분야에 창업을 해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우선은 창업 아이템부터가 난관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부천평생학습센터 앞을 지나게 되었고 부천인생학교홍보 책자를 보는 순간 ! 이거다하고 저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습니다.

마치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듯했습니다.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바탕으로 창업을 위한 다양한 강좌가 개설되어 있었고 세부 프로그램 또한 꼼꼼하고 알차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실제로 8개월 동안 수업에 참여해보니 1인 창업 관련 영상 편집부터 SNS를 통한 창업은 물론 시장조사, 사업계획서 작성 방법 등등 창업 관련해서 무엇 하나 빠지지 않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오신 인생 선후배 수강생들과의 만남 또한 더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일회성 강좌로 끝내지 않고 연계사업까지 이어주려는 주관기관의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인생학교 수강 중 부천시청 교육사업단 평생교육과에서 소개하는 시민강사양성과정(아고라)’ 코워킹과정(사회적기업)’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인생학교는 저의 인생 중년에 만난 소중한 인연입니다. 이제부터는 진정한 내 삶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제2의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인생학교홍보대사’, 새롭게 얻게 된 제 이름입니다.

이제는 주변 사람들에게 인생학교에 대해 적극 알리고 있으며 첫 번째로 남편이 인생학교 수강 신청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장려상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면서

윤경숙

그동안 우리는 집단생활 속에서 같이 먹고 어울리며 살아왔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가족도 친지도 친구도 만나지 못하게 되고 밥도 같이 먹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지금까지의 정서와는 맞지 않는 낯선 풍경이다. 갑자기 변화된 환경 속에서 노심초사하며 살아야 했다. 학교도 원격수업, 직장인은 재택근무.

동창 모임도, 삼삼오오 친구 모임도, 종교 생활도, 문화센터도 모든 게 정지되었다. 오랫동안 집에만 있으니 모든 것이 무기력해졌다. 우울감이 왔다. 마냥 슬프고 짜증스럽고 의욕이 없었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스럽고 고민스러웠다. 인생이 끝난 느낌이었다.

어느 날 우연히 거리에서 평생학습원 수강생 모집 현수막을 발견했다. 즉시 검색하여 Well-ageing 강의를 신청했다. 내 나이에 꼭 필요한 수업인 것 같았다. 다행히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Well-dying 수강 신청, 첫 수업 323, 처음으로 접해보는 zoom 강의, 처음엔 좀 어색했지만, 방안에서 얼굴도 보고 대화도 할 수 있고 신기하고 재밌었다. ‘나에게 이런 기회가 생기다니.’

나에게 큰 보물을 안겨준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싶다.

 


 

장려상

배움은 언제나 달콤하다

최승희

세월은 피부의 주름을 늘어나게 해도 열정으로 가득 찬 사람의 마음은 시들게 하지 못한다.”

처음 모집 요강을 마주하고 신중년이라는 단어를 보았을 때는 나이 제한이 있는 건 아닐까 싶어 한참 동안 신청을 망설였다. 70세가 신중년은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2020년 인생학교가 코로나19로 인해 폐강되어 아쉬움이 컸던 터라 이번엔 꼭 입학하고 싶었다. 모집 요강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신중년 퍼스널브랜딩>이라는 수강과목이 눈에 들어왔고 끌리듯 신청하게 되었다.

노년의 인싸(insider)가 되어보자!’라는 다짐으로 의지를 불태운 것도 잠시, 코로나는 이번에도 인생학교 신입생들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처럼 폐강이 되면 어쩌지하는 불안감이 엄습하며 오랜 기간 집콕으로 지쳐있던 몸과 마음을 우울하게 만들 무렵, 비대면으로 수업이 시작된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202147, 스마트폰에 ZOOM이라는 어플을 설치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책상 앞에 앉았다. 작은 창으로 학우들과 젊은 교수님의 모습이 보였고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수업이 시작되었다.

1. 행복한 인생을 위한 매력 DNA 발견하기~ 20. 매력적인 신중년으로서의 인생보드 제작 및 발표

수업계획표를 받고 나의 선택이 탁월했음을 확신했다. 인생에는 개인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 이런 현실적인 수업이 필요한 법이다. 내 시대에는 생각지 못했던 삶의 TIP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가슴이 부풀었다.

반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학우들과 함께 생활에 밀착된 질 좋은 상식과 지식들을 익혀나갔고, 나 자신을 브랜딩하는 방법을 알고 내적·외적으로 미를 뽐낼 수 있게 되기까지 결석 한번 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유익한 시간들이었다. 배움이 주는 달달한 행복감 또한 한몫했을까.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알찬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준 인생학교에 감사한 마음이다. 또한 열정적이고 알찬 지도와 함께 학우들과 돈독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교수님께 감사와 사랑을 보내고 싶다. 학우들도 어머니 연배의 나를 스스럼없이 대해주어 함께 배움을 나눌 수 있었으니, 그 또한 즐거움이었음을 고백한다.

인생학교가 준 따뜻한 행복을 훗날 다시 한번 뒤돌아볼 수 있도록 내 소중한 인생의 추억 창고에 갈무리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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