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뉴포트 지음 『열정의 배신』 (원제 So Good They Can't Ignore You)

<부천독서지향>은 김의섭 회장과 회원 3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71029() 1회 모임을 시작으로 지금껏 ‘1Book, 1Message, 1Action’을 실천해 오고 있다.

평소 독서에 관심이 많은 부천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시(인천, 서울, 파주시 등)에 거주하는 열혈 독서가들도 참여하며 연령과 성별도 다양하다.

독서토론의 체계(지정된 도서를 읽고 와서 조별 토론, 전체토론, 원포인트레슨 순으로 진행)가 탄탄할 뿐만 아니라 시간도 격주 일요일 오전이어서(아침 715~920분까지) 주말 개인 일정에 큰 부담이 없다.

필자는 평소에 독서에 관심을 가지고는 있지만, 체계적이고 다양한 분야를 접하고 싶다는 마음에 인터넷으로 부천 독서 모임을 검색을 하다 <부천독서지향>이라는 독서 모임을 알게 되었다. 독서토론의 장점은 같은 책에 대해 다양한 시각과 관점을 공유할 수 있으며 또한 배우면서 성장하는 공간으로서 인생 선배님들의 지혜를 체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혼자는 빨리 갈 수 있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라는 말처럼 독서 모임은 멀리 갈 수 있는 공간이다. 필자 또한 2년 넘는 시간 동안 조금씩 조금씩 내면이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지난 1219(), 칼 뉴포트의 열정의 배신(원제 So Good They Can't Ignore You)을 텍스트로 <부천독서지향> 100회 기념 온라인 줌 독서 모임을 가졌다.

저자는 열정을 따르라라거나 사랑하는 일을 하라는 등의 지나치게 단순한 구호로부터 자유로워졌으면 했고, 이런 종류의 구호들이 오늘날 직업적 혼란과 갈등을 가중시키는 데 한몫하고 있다고 보았기에 한층 의미 있고 멋진 ''을 할 수 있는 실질적 통찰을 얻기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일의 원칙, 첫 번째 - 열정을 따르지 마라

직업에서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무엇에 열정을 가졌는지 파악한 다음 그 열정에 맞는 직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의 기본 기조는 이 열정론이 아무리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해도 잘못일 뿐 아니라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열정론을 증명하는 사례를 찾으려고 노력할수록 실제로는 그런 일이 얼마나 드문지 알게 될 뿐이다. 열정을 따르기보다 우리가 원하는 일에 열정이 따라오도록 만드는 것이 더 맞는 답일 수 있다.

 

2부 일의 원칙, 두 번째 -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실력을 쌓아라

장인 마인드셋은 '내가 세상에 무엇을 줄 수 있는가'이고 열정 마인드셋은 '세상이 나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이다.

장인 마인드셋은 명확한 답을 주지만, 열정 마인드 셋은 답하기 어려운 모호한 질문과도 같다.

잘할 줄 아는 일을 하는 것은 즐겁지만 의식적 훈련에 요구되는 건 오히려 그 반대다. 의식적 훈련에는 무엇보다 집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의식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며, 아무 생각 없이 피아노 음계 연습을 하거나 테니스공을 넘기는 것과는 명백히 구분된다.

기타를 연주한 본인과 친구의 이야기가 나온다. 10년 정도 비슷한 시간만큼 연주 실력을 쌓았지만, 아마추어에 머문 저자와 프로 연주자가 된 친구의 차이는 무엇인가? 손에 익지 않은 곡을 연주할 때 오는 스트레스를 피해, 익숙한 곡만 연주한 자신과 불편함을 넘어서 자신을 밀어붙이고 스승의 피드백을 겸허하게 받아들인 차이라고 말한다.

 

3부 일의 원칙, 세 번째 - 지위보다 자율성을 추구하라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것이 목표일 경우 첫 단계는 커리어 자산을 얻는 것이고 그다음 단계는 훌륭한 일의 특징에 그 자산을 투자하는 것이다. 이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가 바로 자율성이다.

자율성에도 함정이 있는데 커리어 자산이 충분히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율성만을 추구하는 것이다. 자율성보다는 커리어 자산 획득이 먼저이다.

자기 일에 더 많은 자율성을 확보해 줄 매력적인 아이디어를 실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때는, 사람들이 과연 거기에 기꺼이 돈을 낼 것이지 입증해 보라. 입증할 수 있으면 실행하고, 그렇다 않다면 포기해야 한다.

 

4부 일의 원칙, 네 번째 - 작은 생각에 집중하고, 큰 실천으로 나아가라

사랑하는 일을 얻는 과정에서 커리어 자산으로 갖출 수 있는 사명감은 커리어에 통합적인 목표를 제시해 준다, 한 직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직종에 적용될 수 있는 왜 나는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답을 제공한다.

하지만 적절한 커리어 자산을 갖추기 전에 선택한 사명감은 유지되기 어렵다. 결국 자신의 커리어가 제대로 갖추어져야 사명감도 만들어진다는 뜻이다. 따라서 사명감을 찾기를 원한다면 먼저 일을 최첨단으로 잘 해내야 한다.

훌륭한 사명감이 성공으로 이루어지려면 리마커블의 법칙에 맞아야 한다. 자신을 마케팅하는 방법이다. 어떤 일이든지 세상에 알려져야 사명감을 빛을 발휘한다. 모든 사람은 마케터가 되어야 한다.

리마커블의 법칙이란 사명감 기반의 프로젝트를 달성하려면 첫째, 사람들이 주목할 정도가 되어야 한다. 둘째, 주목받을 장소에 있어야 한다.”이다.

 

참가자 서평

몰입은 한 가지 일의 자연스러움 즉 일에 대한 행복이 묻어나는 반면 의식적 훈련은 고통을 참아내는 근면성을 갖는 것이 차이점인 것을 알았다. 근면함이 그토록 중요함을 깨달았으니 이제는 꾸준함을 더 키워 탈선하지 않도록 더욱 힘을 쏟을 것이다. (오광호)

자신이 지금 하는 일에서 희소하고 가치 있는 커리어 자산을 쌓다 보면 그 분야에 리더가 되고 열정도 따라온다는 것을 알게 해준 책이었다. (채선희)

우리가 그동안 신뢰했던 열정마인드에 다시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열정마인드는 단기적, 장인마인드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 (김문태)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좋아하는 일을 쫓되, 좋아하는 일이 없다면 하는 일을 좋아해라!!’의식적 훈련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유문상)

책을 읽으며 난 얼마나 내 직업에 열정마인드를 갖고 있나?”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심수경)

 

| 조경화 조합원(부천독서지향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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